국제

일본 태평양 섬에서 규모 8.5강진

2015.05.30 오후 10:57
[앵커]
오늘 오후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문의 전화도 200통이 왔다고 합니다.

먼저 일본의 특파원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최명신 특파원!

지진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오가사와라 제도 서쪽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590km로 관측됐습니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3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치지마와 하하지마를 중심으로2,80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도쿄에서는 사무실 빌딩이 1분 가량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신칸센이 안전 점검을 위해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도쿄 지하철과 철도도 멈춰 섰습니다.

지금은 안전을 확인한 구간에서 일부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나리타 공항의 항공편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시민 몇 명이 지진에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수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 현에서 6백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 대책실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오가사와라제도는 도쿄에서남쪽으로 87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 지진의 최고 전문가인 아베 도쿄대학 교수는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 밑으로 들어가는 태평양판의 앞부분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진의 흔들림이 판을 따라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에 약해지지 않고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간토 지방에서도 진도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지역은 때때로 지하 깊은 곳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6 정도의 지진이 일어나는 일이 있지만 규모 8을 넘기기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입니다.

하지만 진원의 깊이가 깊은 만큼 과거의 관측결과로 미뤄볼 때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조금 전에 흔들림이 컸던 지역의 경우 여진은 비록 있을 수 없지만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서 낙석과 산사태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최명신 특파원, 지금 지진이 일어난 지 2시간 반이 지난 상황인데 지금도 지진이 일어난 오가사와라 지역이나 도쿄 지역의 정전이라든지 불편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도쿄 도심의 400세대, 그리고 인근의 수도권 지역에 200세대 모두 합쳐서 600세대 정도가 정전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청의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정전으로 일시중단되거나 또 흔들림을 감지할 경우 자동정지되기 때문에 수건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대표 중심가에 있는 롯본기힐의 엘리베이터도 정지가 돼서 모두 52층 높이의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있는데 200명 정도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별하게 다친 사람이 있는 것으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최명신 특파원, 지금 리히터 규모 8. 5의 강진인데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기자]
태평양판의 경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4년 전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은 다른 곳에서 일어난 지진과는 별개군요?

[기자]
전혀 다른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그 강진이 발생한 것은 진앙지에서 규모가 그렇다는 얘기고요.

실제로 지진 규모가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관측된 것이죠?

예를 들어서 하하지마섬 같은 경우에는 지진 규모가 어느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가사와라 중심 섬 두 군데죠. 지치지마와 하하지마 모두 2800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진도 5보다는 센 규모의 흔들림이 감지됐고요.

쓰나미는 없는 것으로 지금 현재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도쿄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도쿄도 도심에 4 정도가 관측이 됐고요.

일본 지진의 판을 따라서 전달이 됐기 때문에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한 2500km에서 3000km 가까이 됩니다마는 그곳에서도 진도 1 정도가 기록됐습니다.

부산에서도 앞서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일본 전체가 흔들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최명신 특파원, 추가적인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바로 또 전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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