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실수로 갖게 된 수십억의 돈을 명품으로 탕진한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말레이시아 여성 크리스틴 지아신 리는 4년 전, 18세 나이에 호주로 홀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평범한 대학 생활을 하던 그녀는 우연히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무한히 인출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은행의 전산 오류 탓이었습니다.
은행의 실수를 깨달은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월세 300만 원짜리 펜트하우스로 이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뒤로 크리스틴은 명품 쇼핑에 중독됐습니다. 그녀는 비밀 계좌를 개설해 일부를 이동시킨 뒤 나머지 돈을 모두 쇼핑에 투자했습니다. 경찰이 습격한 그녀의 집은 수십억 원어치의 온갖 명품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크리스틴은 심지어 남자친구에게 포르쉐를 사주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크리스틴은 자신이 출국 금지를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고향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려다가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그녀는 보석금을 내고 경찰 구금에서 풀려났지만 다시 이민국에 체포돼 출국 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물품들은 모두 당국에 압수됐습니다.
크리스틴은 "부자인 부모가 계속 통장에 돈을 넣어주는 줄 알았다"고 항변했지만, 그녀의 부모는 말레이시아 중산층으로 알려져 거짓 진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녀가 3년 동안 사들인 명품 옷, 구두, 가방, 자동차, 보석, 오토바이 등을 모두 더하면 52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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