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미레이트항공, 3만 명 감원 검토..."항공사 최대 규모"

2020.05.18 오후 02:08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3만 개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여행업 침체에 대응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운영을 재편하기 위해 전체 10만5천 명의 임직원 가운데 최대 30%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취해진 항공사 감원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감원과 함께 초대형 여객기인 A380을 조기 퇴역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영국의 브리티시항공은 만2천 명가량을 해고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고, 미국의 4대 주요 항공사도 10만 명 이상이 자발적 휴가나 근로시간 단축 또는 희망퇴직을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현재 세계 항공운송 능력의 70%가량이 운행 중단된 상태이며 올해 항공편 판매도 3천140억 달러, 우리 돈 약 385조 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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