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건희 회장, 세계적 기업으로 삼성 키워"...외신 긴급 타전

2020.10.25 오후 06:11
[앵커]
세계 주요 언론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궈낸 이 회장의 생애를 조명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이건희 회장의 타계 소식을 속보로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 회장이 "소규모 TV 제조업체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30년 사이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업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부인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어록을 소개하며 "이건희 회장은 소니 등과 경쟁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키워냈다"며 "은둔형 생활방식 때문에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 경영인들이 그룹에서 더 많은 책임을 갖게 됐지만, 이 회장이 삼성의 '큰 사상가'로서 거시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이 회장이 두 차례 기소됐다가 사면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 재벌이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식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건희 회장이 2014년부터 심장병으로 입원해 있다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에는 이 회장 별세 소식이 실시간 주요뉴스 상단에 올랐습니다.

일본 언론은 생전 일본과의 인연에 주목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립 명문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이 회장이 마쓰시타 전기의 창업자를 존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기업의 품질개선과 경영수법에 정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회장의 리더십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기둥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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