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에 축출된 뒤 가택 연금돼 있는 윈 민 전 미얀마 대통령이 쿠데타 당일 군부가 자신에게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협박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윈 민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2일 네피도 특별법정에 출석해 지난 2월 1일 군 장교 2명이 대통령 관저로 들어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며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종용했지만, 자신은 건강하다며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장교들은 제안을 거절하면 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윈 민 전 대통령은 "차라리 죽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