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이타닉 탐사' 심해관광 잠수정 실종...억만장자 등 5명 탑승

2023.06.20 오전 11:43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사람을 태운 채로 실종돼 미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영국 BBC와 가디언, 미국 AP 통신 등 외신은 현지 시간 19일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사의 잠수정 '타이탄'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쉬 하딩과 이 잠수정 업체의 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 등 5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 타이탄이 물에 들어간 지 약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으며 현시점에서 70시간에서 96시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천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시장에 내놨습니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타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약 3억4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나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천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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