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4천300여 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에 있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2023년 시리아 내전으로 전투원과 민간인을 포함해 총 4천36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년 3,825명보다 535명 많은 수치입니다.
민간인 사망자는 여성 241명과 어린이 307명을 포함해 총 1,8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중 시리아 정부군에 피살된 사람은 900명이었고 나머지는 친미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 친이란 세력, 이슬람국가 등에 의한 사망자라고 인권관측소는 전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잔혹하게 진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튀니지를 시작으로 중동 일대에서 번진 '아랍의 봄' 민중봉기와 함께 시리아 국민도 아사드 정권 타도를 외쳤고 정부군이 시위대를 유혈진압 하면서 내전으로 악화했습니다.
내전 초기에는 수적으로 앞선 반정부 진영이 우세했지만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으로 아사드 정권은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았습니다.
13년간 내전으로 지금까지 50만 명이 사망하고 국가 기반 시설과 산업이 황폐화했으며 수백만 명의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시리아에서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세력의 충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