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역대 최다 의석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자민당은 전체 의석의 2/3 이상을 차지해 단독으로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도 넘어섰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압승을 예측한 출구조사 결과에 자민당 곳곳에서 환호가 울렸습니다.
[만세, 만세, 만세!]
NHK 출구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은 중의원 의석 465석 가운데 최대 328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개표 3시간이 채 안 돼 자민당은 단독으로 과반을 훌쩍 넘어서더니, 전체 중의원 의석의 2/3에 해당하는 310석도 넘어 단독 개헌 발의 선까지 확보했습니다.
NHK는 "단일 정당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한 것은 전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연정 파트너인 일본 유신회의 의석수와 합치면 340석도 넘습니다.
[고이지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모두가 한몸이 돼서 큰 실수 없이 무사히 선거전을 치룰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보냅니다.]
반면 제1야당인 중도개혁 연합은 기존 167석의 절반도 채 확보하지 못해 참패가 확정적입니다.
역사적인 대승을 거둔 다카이치 정권은 보수 색채가 짙은 각종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방위력 강화를 위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방위 장비 수출 규제 완화, 자위대의 헌법 명기 등이 큰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여권이 개헌선을 확보해도, 개헌안 발의를 위해서는 참의원에서도 3분의 2가 찬성해야 합니다.
참의원에서는 자민당과 유신회 의석수가 과반이 안 되는 만큼, 당장 개헌을 추진하긴 어렵습니다.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8일 예상되는 특별 국회에서 무난히 총리로 재선출돼 새 내각을 출범하게 됩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다카이치 내각이 선거 이후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강경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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