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최근 추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란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당국으로부터 생명을 위협받는 수준의 심각한 구타와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겐 와트네 프리드네스 노벨위원장은 현지 시간 11일 CNN 인터뷰에서, 모하마디가 체포·구금 과정에서 심각한 신체적 학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믿을 만한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지난해 12월 체포 과정에서 나무 막대와 곤봉으로 계속 두들겨 맞고 머리채를 잡힌 채 질질 끌려다녀 머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골반 등을 계속 발로 차여 심각한 고통을 겪는 건 물론 제대로 앉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프리드네스 위원장은 "이 보고서는 정말로 끔찍하다"면서 "이런 행위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대우, 즉 노골적인 국제 인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심장 질환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 모하마디가 구금 기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며, "더 살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드네스 위원장은 노벨위원회 차원에서 이란 당국에 국제법 준수와 폭력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란 정권에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2023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모하마디는 오랫동안 투옥과 석방을 반복해온 이란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 운동가로, 지난해 12월 12일 한 인권 변호사 추모식에서 연설했다가 다른 운동가들과 함께 다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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