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수당 청구자 통계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7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5천 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5천 건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 25∼31일 주간 186만 2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 천 건 증가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변화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4주 이동평균은 184만 6천여 건으로, 지난 2024년 10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고 미국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월가 안팎에서 미국의 고용 사정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고용 관련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날 발표된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예상을 뛰어넘어 전월 대비 13만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4.4%에서 4.3%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고용 통계 연례 확정치 수정에 따라 지난해 일자리 증가 폭이 86만 2천 명이나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을 놓고서는 우려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자리 증가가 간호사 등 의료 관련 부문에 집중돼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날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서 헬스케어(8만 2천 명)와 사회 지원(4만 2천 명) 등 2개 부문에서만 12만 4천 명이 늘어 사실상 1월 고용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헬스케어 부문은 경기 상황에 따른 수요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고 노동 집약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또 현재로선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어려워 최근 몇 년 새 미국의 일자리 증가를 책임지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로 의료와 요양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팬데믹 이후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과중한 업무를 못 이겨 대거 이탈한 데 따른 충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 부문이 고용 증가에 기여하는 건 긍정적이나 경제학자들은 고용 증가가 특정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해당 부문 둔화세를 보일 때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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