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끼리 공격으로 20명 넘게 사망한 인도 동부 지역에서 또 야생 코끼리 무리가 난동을 부려 일가족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13일 새벽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란치에서 북쪽으로 90㎞가량 떨어진 하자리바그 지역에서 코끼리 5마리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사고로 일가족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고 자르칸드주 당국은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1살과 3살짜리 어린아이 2명도 포함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숲에서 나온 코끼리 무리가 마을로 들어가 주민들이 잠을 자던 집을 짓밟아 파손하고 거주자들을 해쳤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 주변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코끼리 무리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르칸드주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야생 코끼리가 주민들을 잇따라 공격해 2주 동안 22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이 코끼리가 공격성이 심해지는 발정기에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극도로 난폭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전날 인도 인근에 있는 섬나라 스리랑카 동부 지역에서도 야생 코끼리의 공격으로 60대 여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힌두교 신자가 많은 인도에서 코끼리는 보통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는데 대규모 도시화와 삼림 훼손 등으로 인해 코끼리 서식지가 줄면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인도에서 코끼리 공격으로 숨진 피해자는 2천800명이 넘습니다.
스리랑카에서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야생 코끼리로 인해 천 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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