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기시대로 만들어버리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엄포에 이란도 미국이 항복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하르그 섬 방어에 배수의 진을 치며 민간인 자원병을 모집하고 있는데, 열두 살 어린이들까지 포함돼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석기시대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으름장 뒤 미국은 이란의 주요 다리와 고속도로 등을 폭파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주요 표적들에 눈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합의가 없다면, 우리는 그들의 전력 발전 시설 하나하나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도 동시에 타격할 것입니다.]
이란도 빅테크 기업들을 타격하며 미국이 항복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중앙사령부 대변인 : 항복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당신들이 이미 받은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타격과 공격에 이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조치를 할 것입니다.]
이란은 전면전 준비에 착수한 거로 보입니다.
미군의 상륙 작전이나 급습 등 다양한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란이 최대 원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 섬에 유도 미사일 시스템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섬 곳곳에 터널을 파고 미사일과 탄약을 배치하고, 해안선을 따라 기뢰를 매설하는 등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1980년대 이라크와의 전쟁 당시 펼쳤던 전 국민 동원 캠페인도 시작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희생을 뜻하는 '잔파다'를 내세우며 자원병 수백만 명을 모집하는 중인데, 열두 살 어린이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힘 나달리 /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 : 지원 의사를 밝힌 아이들의 나이를 고려해 최소 나이를 12살로 낮췄습니다. 이제 12살, 13살 아이들도 참여를 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요리와 의료 지원, 검문소 근무 등에 배치되는데, 미국의 이란 인권 활동가 협회는 최근 검문소 근무 중인 어린이들이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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