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평화 유지군, 레바논에서 폭발로 3명 다쳐

2026.04.04 오전 01:29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에 있는 유엔 평화 유지군 기지에서 폭발로 대원 3명이 다쳤습니다.

칸디스 아르디엘 레바논 유엔 평화 유지군 대변인은 "3일 오후 유엔 기지에서 폭발이 일어나 대원 3명이 다쳤고, 이 중 2명은 중태"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이며, 폭발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교전 당사자는 평화 유지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전투 행위를 자제해야 하며 평화 유지군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할 의무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서 평화 유지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레바논 남부 아드칫 알쿠사 이르 인근 초소에서 발사체 폭발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평화 유지군 1명이 숨졌습니다.

이어 이튿날엔 바니 하얀 인근에서 의문의 폭발로 인도네시아 국적 대원 2명이 숨졌습니다.

유엔 소식통은 지난달 30일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지목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조사 결과 해당 지역에 폭발물을 설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1978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감시하기 위해 창설된 레바논 유엔 평화 유지군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동명 부대를 포함한 레바논 유엔 평화 유지군의 임무 기한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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