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부 해역에서 참다랑어 어린 개체가 처음으로 확인돼 수온 상승에 따른 어종 분포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31일 강원 고성군 현내면 연안에서 채집한 다랑어류 자어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3개체가 참다랑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해역에서 참다랑어 자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과원은 2023년 6월부터 이 일대에서 수산과학종합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하반기 확보한 시료를 대상으로 DNA 분석을 실시해 종을 최종 확인했다.
동해안에서는 이미 참다랑어 출현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역에서는 2021년 처음으로 알과 자치어가 확인된 이후 개체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어획량도 크게 증가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사실상 어획되지 않던 참다랑어가 최근 5년간 252톤 이상 잡히며 주요 어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현 시기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잡혔지만, 최근에는 연평균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겨울과 봄철에도 어획 사례가 늘어나며 사실상 연중 출현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번 자어 발견은 참다랑어가 동해 북부 해역에서도 산란하거나 초기 생육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참다랑어 자어 출현은 동해 수온 상승에 따른 수산자원 변화의 신호"라며 "고부가가치 어종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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