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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역사 쓴 여서정...한국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2021.08.01 오후 09:02
1차 시기 ’여서정’ 기술 성공…최고점 15.333점
2차 착지 실수로 1·2차 평균 14.733점 기록
브라질·미국 선수 이어 3위로 동메달 차지
[앵커]
여서정이 도마 동메달로 여자체조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함께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체조의 희망, 여서정이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첫 올림픽 출전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1차 시기는 완벽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전체 결선 연기 16번 가운데 최고점인 15.333을 받았습니다.

2차 시기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1차보다 쉬운 연기를 선보였지만, 착지에서 실수한 게 뼈아팠습니다.

1·2차 합계 평균 14.733점.

'예선 1위' 미국의 제이드 캐리가 도움닫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최하위로 처진 가운데,

여서정은 브라질의 안드라데, 미국의 스키너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선수를 파견한 한국 여자 체조계에서 메달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같은 종목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 교수와 함께 '부녀 메달리스트'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지상파 채널에서 해설위원으로 딸을 지켜본 여홍철 교수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와, 동메달. 여서정 동메달!"

[여서정 / 기계체조 국가대표 : 올림픽이 1년 미뤄져서 조금 힘들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고 그래서 보상받았다 생각하고….]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마루운동 결선에 진출한 '기대주' 류성현도 4위를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체조계의 샛별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면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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