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 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가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많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좋은 축구 선수뿐 아니라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이강인 선수, 조금 전에 훈련에 앞서 사과를 했죠?
[기자]
네, 오늘 태국전에 대비한 공식 훈련에 앞서 이강인 선수가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먼저 대표팀에 기회를 준 황선홍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아시안컵에서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고, 많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또 팀에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강인 선수의 얘기 들어보시죠.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모든 분의 쓴소리가 저한테 너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인 거 같아요.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겁니다.]
[앵커]
또 다른 당사자, 손흥민 선수도 앞서 이강인 선수가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했죠?
[기자]
네, 주장 손흥민 선수는 이강인 선수가 선수들 앞에서 사과를 했고, 선수들도 이강인 선수의 마음을 잘 받아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팀 분위기가 많은 팬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면서 이강인 선수가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멋진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습니다.
황선홍 감독도 팬들에게 이강인 선수에게 마음을 열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황선홍 감독의 얘기도 들어보시죠.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강인이가 모든 선수들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고, 이런 진심 어린 사과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을 해요. 강인 선수가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런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싶고요.]
[황선홍 /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우리 팬 여러분들도 팀 동료들이 강인 선수가 여러 가지를 합심해서 풀어낼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마음을 열고 같이 화합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날이 내일 태국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최소한 선수들 사이에선 이 문제가 봉합된 분위기입니다.
대신 황선홍 감독의 얘기처럼 등 돌린 축구 팬들을 설득해내는 것은 선수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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