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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떠났지만...황금세대, 파리서 역사 쓴다

2024.07.29 오전 12:53
[앵커]
연이틀 메달 사냥에 성공한 사격대표팀은 이제 역대 최고 성적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떠난 자리를 어린 선수들이 완벽히 대체하며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사격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하나, 은메달 둘, 동메달 셋입니다.

이미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과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과 은메달까지.

목표의 팔부능선을 넘었습니다.

[장갑석 / 사격 국가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다 잠재력 또 가능성을 가지고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세 종목을 제외하고는….]

이번 올림픽은 '사격 황제' 진종오가 떠난 첫 무대입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늘 중심에 섰던 진종오가 빠졌는데도,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앞세워 잇달아 메달 총성을 울렸습니다.

우리 대표팀 첫 메달을 선물한 박하준, 금지현은 '2000년생 동갑내기'고,

만 19살 오예진은 첫 올림픽 출전에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걸었습니다.

사격의 메달 총성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 선수단 최연소인 17살 겁없는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은 대회 신기록, 1위로 결선에 올랐고,

공기권총 10m에서 4위로 메달 코앞에서 눈물을 삼킨 이원호는 혼성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반효진 / 사격 국가대표 : 1, 2년 반짝하고 없어지는 선수가 아니라 점점 더 성장하고 진짜 예상하지 못할 만큼 엄청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원호 / 사격 국가대표 : 종오 형의 뒤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저 사람 이원호구나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권총 25m 세계 2위인 21살 양지인까지 시상대 후보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격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5개,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12년 런던대회를 넘어보자는 선수단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오예진·김예지 / 사격 국가대표 :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다음에도 메달 가자!]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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