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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아이스하키 팀 덮친 노로 바이러스...캐나다전 연기

2026.02.06 오후 01:10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핀란드-캐나다전이 노로바이러스로 연기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핀란드 여자 대표팀의 노로바이러스 확산으로 당초 5일 열릴 예정이던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오는 12일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핀란드가 훈련을 스케이터 8명과 골리 2명만으로 소화한 직후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나머지 13명은 지난 3일 밤부터 시작된 증상으로 격리 또는 자가격리 상태에 놓여 있다.

핀란드의 테로 레흐테라 감독은 연기가 결정되기 전 "10명만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캐나다 선수들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은 회복 중이지만 아직 출전이 가능할 만큼 건강하지는 않다"며 "전날까지 아팠던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는 것은 개인에게도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상이 지난 3일 팀 전체 훈련 이후 몇 시간 만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핀란드 여자 대표팀을 맡은 레흐테라 감독은 1990년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이후 남자 팀들을 지도해왔다.

캐나다 대표팀도 경기 연기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캐나다 대표팀 단장 지나 킹즈버리는 "핀란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킹즈버리는 결정 과정에 참여했으며, 핀란드 측으로부터 하루 전인 4일 이미 상황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몰수패는 논의된 적이 없었다"며 "모든 관계자가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 선수 중에는 감염 증상을 보인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연기 결정을 한 뒤 성명을 통해 "원래 일정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망이 클 수 있지만, 이번 결정은 올림픽 정신과 대회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체코, 미국, 캐나다와 함께 이번 대회의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올림픽에서는 네 차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최근 두 차례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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