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인의 눈과 얼음의 축제’ 동계올림픽이 이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밤엔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도 기대되는데요.
밀라노 현지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소, 밀라노 대성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은 곳인데요, 지금은 휴일 오전인 데다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서 더 많은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곳곳에는 올림픽 행사를 위한 설치물과 방송사 스튜디오가 차려져 있고요, 올림픽 공식 굿즈를 살 수 있는 스토어에는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너무 먼 여섯 개의 지역에서 분산개최 되면서 좀처럼 관심이 집중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적어도 이곳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 오면 올림픽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됐는데요.
우리 선수들도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죠.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어제 저녁, 우리나라 취재진이 가장 몰린 곳은 피겨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피겨의 간판스타, 차준환 선수가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팀 이벤트, 그러니까 단체전 경기에 출전했는데, 연기 후반부에 점프 실수가 나오면서 성적은 기대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출전 선수 10명 중 8위에 그치면서, 피겨 대표팀은 상위 다섯 팀이 경쟁하는 프리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단체전에서는 메달까지 바라지는 않았고요, 개인전을 앞두고 빙질과 경기장 분위기를 익히는 정도로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이밖에,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정영석 조는 5연패 끝에 미국을 상대로 값진 첫 승을 거뒀는데요.
연패가 길어지면서 눈물까지 보였던 두 선수, 준결승 진출은 이미 어려워졌지만, 남은 3경기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앵커]
이제 약 세 시간 뒤면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이 기대되는데요.
스노보드의 이상호 선수가 메달 사냥에 나서죠.
[기자]
네 스노보드 경기는 이곳 밀라노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리비뇨 지역에서 열립니다.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에 이상호 선수가 출전하는데요.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저녁 9시부터 시작합니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출발해 속도를 겨루는 종목인데요, 이상호 선수는 8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는 0.01초 차이로 아깝게 8강에서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 직전에 치러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달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상호는 우리나라 설상 종목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주인공인데요.
이번에도 메달을 추가하면 설상 종목에서 처음으로 두 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되고, 또 우리나라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 됩니다.
대기록 두 개가 걸려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데요, 이상호 선수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지금까지 밀라노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박진우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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