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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메달’ 김상겸, SNS도 화제...쇼트트랙 메달 사냥 준비 끝

2026.02.09 오전 11:09
[앵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맏형’ 김상겸이 우리나라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계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스포츠부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양 기자, 어서 오십시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말 깜짝 메달이었습니다. 김상겸 선수가 이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 주인공이 됐네요.

[기자]
네, 어제 경기 보신 분들도 다들 깜짝 놀라셨을 텐데요.

말씀대로 스노보드 맏형 김상겸 선수가 평행대회전 종목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실 김상겸은 올림픽에 4번째 출전하는 베테랑인데,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에 가려져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선수죠.

그런데 이번에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을 따면서 우리 선수단의 이번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가 됐고요.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의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도 됐습니다.

또 역대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레이스 자체가 행운이 깃든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16강에서 상대 선수가 넘어지면서 손쉽게 8강에 올랐고요.

8강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개최국 이탈리아 선수 피슈날러를 만났는데, 피슈날러가 실수를 연발하면서 레이스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습니다.

4강에서는 제대로, 실력으로, 불가리아의 잠피로프를 0.23초 차로 누르고 결승까지 진격했습니다.

결승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인 오스트리아의 카를에 초반 근소한 우위를 보였는데, 막판에 스퍼트를 올린 카를에 0.19초 차로 아쉽게 지면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운과 실력이 다 따라준 레이스였군요.

경기가 끝난 뒤 김상겸 선수의 SNS도 화제입니다.

[기자]
네, 김상겸 선수와 아내와의 영상 통화 장면이 담긴 게시물인데요.

함께 보시죠.

조수미의 ’함께’라는 배경음악과 함께 다른 말소리는 들리지 않고요.

김상겸 선수가 아내분께 은메달을 보여주고, 이후 부부가 서로 마주 보면서 하염없이 우는 모습만 나옵니다.

이 게시물에 아내분이 쓴 글도 참 감동적인데요.

제가 요약해드리면 평창 올림픽 16강에서 떨어졌을 때, 그때도 울면서 영상 통화를 했는데, 그즈음에 결혼할 결심을 했다고 하고요.

지금은 이렇게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마주 보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또 인상은 세 보여도 여리고 정 많은 남자라면서 많이 사랑해 달라는 애교 섞인 부탁도 남겼습니다.

정말 깜짝 메달이다 보니, 감동도 훨씬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김상겸 선수가 저희 취재진과의 인터뷰에도 두 눈이 충혈된 상태로 임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김 상 겸 / 스노보드 은메달 : 지금은 너무 행복한 상태고 현실이 믿기지 않는 상태 // (아내와) 서로 아무 말 없이 울었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이 나에게 큰 도움 됐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고, 가족들도 표현을 해주시더라고. 오늘 펑펑 울고 하루가 너무 행복한 하루인 것 같아요.]

[앵커]
네, 김상겸 선수가 경기를 통해서 한 번, SNS를 통해서 또 한 번, 두 번이나 국민께 감동을 전해준 것 같네요.

다음 소식 볼까요,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 선수는 3연승을 달렸군요.

[기자]
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정영석 조, 어제 5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고 소식 전해드렸는데, 하루 만에 2승을 추가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에스토니아에 9 대 3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오늘 새벽 캐나다도 9 대 5로 눌렀습니다.

어제 미국전부터 3연승을 달리면서 3승 5패를 기록했는데, 상위 4개 팀이 겨루는 준결승은 진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발동이 늦게 걸리면서 라온드로빈 후반부에야 승수를 쌓은 게 아쉬운 대목인데요.

마지막 노르웨이를 상대로 4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앵커]
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내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서죠.

[기자]
네, 우리나라 메달 레이스를 이끌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내일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 경기부터 일정이 잡혔는데요.

혼성계주는 내일 메달 색이 가려집니다.

혼성계주는 남녀 선수 4명이 각각 500m씩 맡아 달리는 종목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요.

베이징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준준결승 도중 넘어져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는 우리 대표팀은 출발이 중요하다고 보고 에이스 최민정을 1번 주자로 세웠습니다.

첫 금메달 소식이 들려올지 관심인데요.

최민정 선수의 각오 들어보시겠습니다.

[최 민 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이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첫 종목인 만큼, 진짜로 중요한 만큼 좀 잘 준비해 보자는 얘기들 많이 하고 있고 후배 선수들도 좀 의기투합하면서 잘하려고 의지가 굉장히 잘 불태우고 있어요.]

[앵커]
미국의 스키 스타, 린지 본 선수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죠.

[기자]
네, 불과 13초 만의 비극이었습니다.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경기를 시작한 린지 본은 13초 만에 두 번째 곡선에서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히면서 크게 넘어졌습니다.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일어나지 못했고, 헬기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는데요.

결국, 왼쪽 다리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수술은 다행히 잘 마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한 본은 이후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만 83승을 거둔 스키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연인으로도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었죠.

지난 2019년 은퇴했다가 지난 시즌 현역에 복귀하면서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 의지를 불태웠는데요.

지난달 30일 월드컵 도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도, 이번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안타깝게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스노보드 빅에어 유망주 유승은 선수가 결선에 진출했죠.

[기자]
네, 유승은이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166.5점을 받아서 전체 4위로 12명이 경쟁하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내일 새벽 결선에서 메달이 기대되는데요.

묘기와도 같은 유승은의 멋진 도약 모습 끝으로 함께 감상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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