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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떨친 10대들, 올림픽에서 날다

2026.02.13 오전 10:05
[앵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날아든 낭보의 주인공들, 김상겸을 제외하면 모두 10대들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보며 꿈을 키우고, 부상을 딛고 두려움을 떨친 끝에 머릿속에 그리던 밝은 미래와 마주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거짓말 같았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

쇼트트랙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언과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까지, 모두 아직 앳된 얼굴의 10대들입니다.

출발은 8년 전, 평창올림픽이었습니다.

TV 화면 속의 형, 누나들의 힘찬 질주와 화려한 기술을 보며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임종언 / 쇼트트랙 1000m 동메달 : 2018년 평창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나도 올림픽에 나가서 저런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시련도 잇따랐습니다.

임종언은 중학교 2학년 때엔 정강이뼈가, 1년 뒤엔 발목이 부러졌지만 다시 빙판으로 돌아왔고, 유승은도 발목과 손목에 철심을 박고, 올림픽 도약대에 올랐습니다.

[유승은 /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 발목 골절이 가장 큰 부상이었으니까 그거를 1년 동안 재활해서 복귀를 했는데 설상 훈련에 복귀했는데 복귀한 지 2일 만에 손목이 골절됐어요.]

최가온은 2년 전에 척추 골절로 1년을 쉬어야 했습니다.

그 시련을 이겨낸 시간이 마음의 근육을 키웠고, 올림픽에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최가온 / 하프파이프 금메달 : 코치분들도 다 말렸는데 저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계속 들었는데 머릿속에서 이건 내 꿈이고 해볼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들어서 그게 원동력 됐던 것 같아요.]

연습 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기술을 시도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다시 도전하고, 또 끝까지 스케이트 날을 들이밀며, 여전히 미래가 밝은, 우리의 10대들이 첫 출전한 올림픽을 눈물과 감동의 잔치로 만들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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