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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꽈당'...피겨 대이변에 빙질 변수 재부상

2026.02.14 오후 01:09
[앵커]
차준환 선수가 아쉽게 메달을 놓친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그야말로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상급 선수들이 너도나도 흔들리고, 넘어지는 실수를 하면서, 이번 올림픽 변수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온 '무른 빙질'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마지막 순서로 출전한 미국의 말리닌이었습니다.

고난도 4회전 점프의 신으로 불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 그러나 프리에선 마치 다른 사람 같았습니다.

배치한 7개 쿼드러플 점프 중 4개를 놓쳤는데, 중심을 잃고 흔들리다가 넘어지길 반복하면서 쇼트 1위란 기록이 무색하게 종합 8위로 떨어졌습니다.

쇼트 2위였던 일본의 가기야마도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은메달은 지켰지만, 휘청이고 쓰러진 프리에서는 쇼트 때보다 4계단 낮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쇼트 3위 프랑스의 샤오잉파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면서, 말리닌과 마찬가지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변의 배경엔 개별적 문제도 있겠지만, 집단적 실수가 나온 만큼 빙질 문제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점프 실수를 한 차준환은 나쁜 빙질은 아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날이 덜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4위 : 진짜 넘어진 직후에 빨리 일어나려 했는데 너무 미끄러져서 일어나기 쉽지 않더라고요.]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이 같은 경기장에서 번갈아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선 대회 초반부터 얼음이 무르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주요 메달 종목을 앞둔 쇼트트랙팀과 여자 피겨 선수들에겐 빙질 적응 여부가 메달을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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