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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서울도 벚꽃 절정...밤사이 남부 호우 '벚꽃 엔딩' 위기?

2026.04.04 오전 12:30
[앵커]
전국에 동시다발로 벚꽃이 빠르게 피어나 서울도 벌써 절정을 이뤘습니다.

윤중로 벚꽃 축제가 개막한 어제, 도심이 봄꽃으로 물들었는데요.

하지만 남부지방은 밤사이 강한 비바람에 일주일 만에 '벚꽃 엔딩'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릴 듯한 벚꽃.

서울 윤중로가 '꽃 터널'로 변했습니다.

눈부시게 피어난 벚꽃 아래 시민들은 봄의 순간을 눈에 담고, 사진첩에도 남깁니다.

[신민아 / 여의도 봄꽃축제 관람객 : 엄마랑 체험학습 쓰고 둘이서 왔는데 벚꽃 보니까 기분이 좋아요. 행복해요.]

[박윤미 / 여의도 봄꽃축제 관람객 : 꽃 구경 제대로 잘한, 행복한 봄날이 된 것 같습니다. 여러 꽃들 함께 어우러져 있으니까 더 보기 예쁘고 아이한테도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3월 들어 고온이 길게 이어지면서 올해 서울 벚꽃은 지난해보다 엿새, 평년보다는 열흘이나 빨리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온난화 영향으로 예전에는 드물었던 이른 개화는 점차 잦아지고 있습니다.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이 시작된 이후 3월 개화는 모두 다섯 차례뿐인데, 이 가운데 네 차례가 최근 10년 사이 나타난 겁니다.

여의도 벚꽃 축제는 이제 막 시작됐지만, 일찍 개화한 탓에 보시는 것처럼 이미 절정을 이뤄 가장 화려한 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벚꽃뿐 아니라 개나리 등 봄꽃들도 동시다발로 피어 도심은 더욱 화사한 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주 절정을 맞은 남부지방부터 전국이 초고속으로 '봄 꽃밭'이 됐습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은 '벚꽃 엔딩'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밤사이 전국에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특히 남부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토요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동쪽해안에는 시속 70km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까지 제주 산간에는 15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최대 80mm, 남부 내륙은 10∼60mm, 서울은 5∼2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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