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56년 제1회 현충일 모습은?

2013.06.06 오전 12:08
[앵커멘트]

오늘은 제58회 현충일입니다.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이었던 제1회 현충일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1956년 대한뉴스]
"6월 6일 제1회 현충일을 맞이해서 서울 시내 동작동에 있는 국군묘지에서는 지난 5월 31일 이전에 전몰한 여러 영령의 추도식을 엄숙히 거행했습니다."

6·25 전쟁이 끝난 지 3년 뒤에 거행된 제1회 현충일 행사 모습입니다.

국군장병과 시민과 학생 등 2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남편과 자식을 잃고 통곡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은 전쟁의 아픔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녹취:1956년 대한뉴스]
"소복으로 단장한 유가족 대표들의 헌화하는 광경은 참석자들의 애도의 염을 새롭게 했습니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것은 한국 전쟁이 일어난 달인데다 제사를 지내는 절기인 '망종'이 그해 6월 6일이었기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20번째 현충일에도 상처는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 남편, 형제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수많은 유족들이 비석 사이를 빽빽이 채웠습니다.

당시 경제개발이 화두였던 만큼 정부는 현충일에도 성공한 상이군인에 대한 격려와 홍보에 힘썼습니다.

[녹취:1976년 대한뉴스]
"6·25 때 의성전투에서 부상당한 안정권 씨는 고향에 돌아와 농장과 낙농사업으로 자립 자활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58회 현충일을 맞아 예전의 현충일 행사 등을 기록한 동영상 4점과 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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