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금속 사료용 폐당밀 식용으로 팔아

2014.06.19 오후 02:39
[앵커]

사탕수수에서 당을 뽑아내고 남은 부산물인 사료용 폐당밀을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폐당밀의 보관상태도 불량했을 뿐 아니라, 기준치의 3배가 넘는 중금속까지 나왔는데도, 식품업자들에게 판매됐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탕수수에서 당 성분을 추출한 뒤, 남은 부산물인 폐당밀입니다.

식용과 사료용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사료용입니다.

식품제조업자 71살 김 모 씨 등 4명은 동남아에서 사료용 폐당밀 15만 톤을 수입했습니다.

수입과정에서 1,980톤은 식용으로 쓰이는 '당류가공품'으로 속여서 신고했습니다.

식용 폐당밀로 통관하려면 당이 60%이상 있어야 하는데 당류가공품으로 명침을 바꿔 신고하면 이같은 기준이 필요없다는 점을 노린겁니다.

[인터뷰:박경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보건사무관]
"식용으로 쓸 수 있는 식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료용이나 공업용을 식품용도로 수입신고를 해주면 허가해주는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김 씨 등은 당류가공품으로 속여 들여온 폐당밀을 나머지 사료용 폐당밀과 섞어 8천2백여 톤, 우리돈 24억 원어치를 식품업체에 팔았습니다.

보관도 시멘트나 유류 저장 탱크에 하는 등 위생상태도 불량했고, 납과 크롬 등 중금속도 기준치의 3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식약처와 함께 폐당밀 수입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통관이 쉬운 '당류가공품'에 통관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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