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최초로 경기도 성남에서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탄천 물놀이장 두 곳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는데, 성남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배송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놀이 나온 시민이 치킨과 콜라를 주문합니다.
그러자 배달 업체가 주문 내용을 확인하고 드론 배달거점으로 물건을 보냅니다.
적재를 완료한 드론이 미리 설정한 비행경로를 따라 물놀이장 앞에 설치된 배달 장소에 물건을 내려놓습니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분 남짓.
깜짝 등장한 드론 배송 서비스에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이신구 / 경기 성남시 삼평동 : 위에서 떨어져서 이게 망가졌거나 이럴 줄 알았는데 포장 상태도 굉장히 좋아서 안에 봤는데 내용물도 망가지지 않고 잘 온 것 같습니다.]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드론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탄천 내 물놀이장 두 곳이 대상입니다.
피자나 치킨, 커피 같은 먹거리를 비롯해 방수 기저귀나 튜브 등 물놀이용품, 응급 처치세트도 주문 가능합니다.
배송료는 3천 원으로, 민간 배달 서비스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이종환 / 드론 운영업체 : 6km 반경 안에 어떤 지점이든 들러서 물건을 픽업하고 다시 가져다 놓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현재 성남시엔 모두 25곳의 도심 물놀이 시설이 있는데, 한결같이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질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달 음식을 실은 오토바이들이 물놀이장을 오가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드론이 하천 위의 안전한 비행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만큼 안전문제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상진 / 성남시장 : 국토부 공모 사업으로 드론 배송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요,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표준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 K-드론 배송 추진단과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성남시는 다음 달부터 탄천 잔디공원과 구미동 반려견 놀이터, 중앙공원 등으로 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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