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독 배관 막혀 도구로 찌꺼기 제거...폭발 가능성 무게

2026.06.05 오후 09:49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의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약 찌꺼기 제거 작업 도중 도구를 사용해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찰 등 물리적 자극이 가해질 수 있는 방식이지만, 이 같은 작업은 세척 과정에서 배관이 막힐 때마다 진행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폭발사고가 난 곳은 56동 '세척공실'입니다.

추진체 조립에 사용한 공구에 묻어 있는 화약 잔류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작업은 공구를 수작업으로 분리하는 1차 작업과 장비를 이용한 2차 세척 작업으로 나뉩니다.

[가재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지난 2일) : 화약 잔류물을 처리하고 나면은, 세척 하고 나면은…. 쉽게 말해서 공구에서 화약을 떼어내는, 찌꺼기 생태인 화약을 떼어내는 거고요.]

경찰은 1차 분리 작업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주목하는 건 2차 세척 과정에서 진행된 '찌꺼기 제거 작업'입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기계를 돌리고 약 1시간쯤 뒤 세척 상태를 확인했지만, 화약 잔류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작업자들이 배관이 막힌 것으로 판단하고 찌꺼기를 도구로 긁어내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찰과 충격 등 물리적 자극이 가해질 수 있는 방식이지만, 이 같은 작업은 배관이 막힐 때마다 진행됐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한 고체 추진체 전문가는 YTN과의 통화에서 화약 찌꺼기 안에 들어있는 미세 알루미늄은 작은 물리적 자극에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작업 상황이 담긴 영상은 없는 상황.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통해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하고, 합동감식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권민호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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