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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우리 이제 그만하지 않을래…민희진, 256억과 맞바꾼 종전 카드 (종합)

2026.02.25 오후 03:17
“맞다이로 들어와라”, “개저씨들” 등의 발언이 쏟아진 1차 때와는 또 다른 의미의 파격적인 기자회견이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5분 남짓에 달했던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의 4차 기자회견은 1차 때와는 다른 결의 충격을 취재진에게 안겼다.

25일 오후 1시 50분경, 당초 공지보다 10분 정도 늦게 시작된 기자 회견에서 민 대표는 1심 승소를 통해 받게 될 예정인 256억 원을 포기하는 대신, 뉴진스를 포함한 모든 관련자에 대한 소송 종결을 하이브에 제안하며 K팝 산업의 화합을 촉구했다. 짧은 입장문에도 현장을 술렁이게 했던 그의 주요 발언들을 짚어보기로 한다.







"2024년 가처분, 2025년 불송치, 2026년 승소… 참으로 긴 터널이었습니다"

민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소송 과정을 ‘긴 터널’에 비유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법원은 경영권 찬탈이나 템퍼링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이 허상임을 밝혀주셨고, 창작 윤리에 대한 문제의식이 경영 판단이었음을 인정해 주셨다"며 "지난 2년간의 상처를 씻어주는 위로와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소의 대가로 얻게 될 256억 원을 다른 가치와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파격적인 선언은 거액의 승소금 포기였다. 민 대표는 "256억 원은 일생을 바쳐도 접하기 힘든 귀한 자금이지만, 이 돈보다 훨씬 더 간절히 바라는 가치가 있다"며 하이브 측에 모든 민·형사 소송의 즉각적인 중단과 분쟁 종결을 제안했다.

"누군가는 무대 위에, 누군가는 법정 위에 서야 하는 현실을 더는 지켜볼 수 없습니다"

민 대표의 이같은 파격제안에는 아티스트 뉴진스의 존재가 있었다. 민 대표는 "행복하게 무대에 있어야 할 다섯 멤버가 법정에 서야 하는 현실이 괴롭다"며 "이 싸움에 휘말려 상처받은 팬덤, 멤버, 외주 파트너사, 전 어도어 직원들을 향한 모든 고소·고발을 멈춰야 무분별한 잡음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토록 갈가리 찢겨진 마음으로는 결코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없습니다"

또한, 민 대표는 법적 분쟁이 창작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경고했다. 그는 "제 진정성이 확인됐기에 세상에는 돈보다 귀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뉴진스 멤버들에게 항상 함께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제게 256억 원은 K팝의 건강한 생태계와 아티스트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가치보다 크지 않습니다"

민 대표는 K팝 산업 내 어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티스트가 다시 빛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유일한 역할"이라며 "현 어도어가 '뉴진스가 돌아오면 잘해주겠다'고 했던 약속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멤버 5명이 마음껏 꿈을 펼칠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방시혁 의장께 전합니다. 창작의 자리에서 만납시다"

민 대표는 하이브를 향한 거침 없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이 분쟁이 길어질수록 피해를 보는 건 산업의 주인공인 아티스트들"이라며 "기업의 책임이 엄중해진 시대에 엔터 산업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화합을 선택하는 것이 주주와 팬들을 위한 가장 현명한 판단"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저는 이제 전 어도어 대표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케이레코즈 대표로서 새로운 길을 걷겠습니다"

기자회견 말미, 민 대표는 새로운 출발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제 전 어도어 대표가 아닌 오케이레코즈 대표로서 K팝 산업을 대표할 새로운 아티스트 육성과 비즈니스에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며 "더 이상의 소모적인 기자회견 없이, 가장 잘하는 크리에이티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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