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A 씨가 지난달 15일 밤에 겪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YTN에 제보했습니다.
A 씨는 6월 15일 밤, 비 예보가 없어서 스터디 카페 휴게실의 창문을 열어둔 채 퇴근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예상치 못한 폭우가 내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휴게실이 엉망이 되었을 것이라 예상하고 급히 출근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창문은 닫혀 있었고 테이블도 깨끗했습니다.
의아해하며 CCTV를 확인한 A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여학생 두 명이 주인공이었습니다.
[CCTV 캡쳐화면]
이 두 학생은 빗물이 들이닥쳐 엉망이 된 휴게실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창문을 닫고 어질러진 테이블을 휴지로 닦았습니다. 그 후, 모든 정리가 끝난 뒤 조용히 휴게실을 떠났습니다.
A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두 학생은 마치 자기 일처럼 정리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조각 케이크를 선물로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사 인사를 드렸더니, 오히려 학생들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반응했다”며 “행동뿐만 아니라 말도 예쁘게 해서 감동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요즘 무인 매장과 관련해 안 좋은 뉴스가 많지만, 이런 학생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어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 제보자 제공]
YTN 안용준 PD (dragon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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