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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없는 토마토 버거...맥도날드도 공지 띄웠다 [Y녹취록]

Y녹취록 2024.10.17 오전 08:17
■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농산물 값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른 데는 이상기후도 한몫 했을 거잖아요. 지금 폭염과 장마로 가격대란이 이렇게 반복되면서 계약재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라는 것이 생산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미리 맺고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말하는 거죠?

◇ 이정환 : 대형유통업체들이 많이 하는 방식이 계약재배방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배춧값이 2만 원으로 올라갔는데 이마트라든지 혹은 다른 대형 유통 업체들은 가격이 안 올랐거든요, 배춧값이. 그것은 흔히 말하는 계약재배 효과라고 많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계약할 때 이미 단가를 정해놓고 계약을 했기 때문에 시장의 가격이 급격하게 반응하지 않는 이런 현상들이 있고요. 적정한 계약재배 면적을 통해서 물량을 확보하고 이것을 통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가격을 정해놓는 계약재배 같은 것들이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안정적인 공급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긴 관점에서 식량 안보 개념을 도입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기후변화가 단기적이고 몇몇 품목에서만 적용이 된다라고 하면 큰 문제가 없는데 올해 이미 다수의 품목들, 사과도 있고 배도 있고. 계속 시즌마다 문제점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거든요. 그 말은 국가 전체의 식량안보 대책 같은 것들을 세워서 농업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야 되는 과제들을 떠안고 있다. 특히나 기후변화에 대한 탄력성 이런 것들을 회복해서 회복성이나 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기후변화가 있을 때 어떤 작물을 기르고 어떤 방식으로, 기업형으로 하든지 스마트팜으로 하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전반적인 플랜을 가지고 대응을 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그러니까 이게 단기적으로 기온이 올라서 올해만 문제가 되면 큰 일이 아닌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 같다라는 의견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는 보다 큰 관점. 식량안보와 농업이라는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장기적인, 체계적인 대응에 대해서 지목을 해 주셨는데. 사실 단기적으로 이렇게 양배추가 양상추를 대체하고 김치를 담그고 소위 채소 돌려막기는 하는 것처럼 단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겠지만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다른 품목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게 햄버거에서 양상추가 빠졌다고 하셨지만 토마토가 없는 버거도 지금 생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 이정환 : 토마토가 22도에서 25도 정도 이때가 제일 잘 자라는 시기라고 하는데 여름에 너무 더웠죠. 여름에 30도가 넘게 지속이 되면서 토마토 생육기간이 보통 두 달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름에 이렇게 뜨거울 때 잘 못 자라던 토마토들이 지금 가격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가격도 문제지만 특히나 프랜차이즈 업체 같은 데들은 퀄리티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흔히 말하는 토마토의 퀄리티가, 질이 떨어지게 되면 제품 자체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토마토 자체를 빼는. 우리가 어떻게 보면 질이 나쁜 토마토를 쓰느니 토마토를 빼고 다른 쿠폰, 음료 쿠폰이나 이런 것들을 제공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같은 작물들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고 최근에 깻잎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거든요. 깻잎이라든지 시금치 같은 작물들도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반적으로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고. 관리한다는 것은 영농이 기업화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까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대기업에서조차 부담을 느낄 정도라면 서민들 부담은 더욱 클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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