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치적 명운을 걸고 결정한 조기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역사적 압승을 거둔 주된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 열풍이 꼽힙니다.
자민당은 선거 직전 의석수가 전체 465석 중 198석이었으나, 8일 치러진 총선에서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일본에서 한 정당이 중의원에서 단독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것은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자민당을 제외하면 의석수가 50석을 넘긴 정당도 없습니다.
이로써 중의원 판도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2년 재집권한 이후 10여년간 이어진 '자민당 1강 체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쇄신하는 느낌을 연출해 자민당이 압승했다"며 "종래 보수층뿐만 아니라 무당파층까지 끌어들였다"고 해설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유세 현장에는 마치 아이돌 가수 콘서트처럼 많은 사람이 몰렸고,
다카이치 총리는 명료한 표현으로 '강하고 풍요로운 일본'을 만들고 국력을 강화하겠다며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기존 자민당 파벌 영수와는 다른 모습의 정치인"이라며 "여성 총리라는 점, 개혁을 통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인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기무라 간 고베대 교수는 "일본에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에 힘이 있고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낸다"며 "재정 적자가 나도 성장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인기 이유"라고 짚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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