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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를 현실로 만든 호주전...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안현민 인터뷰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3.10 오전 09:36
KBO리그의 신예 거포 안현민이 결정적인 타점으로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호주를 7대 2로 꺾었습니다.

앞선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5점 차 이상 승리하면서 2실점 이내로 막아야 하는 조건을 안고 경기에 나섰고, 결국 이를 충족하며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점수를 내면 호주가 다시 추격하는 접전이 이어졌고, 9회에 들어설 때까지도 8강 진출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안현민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앞선 타석에서 두 차례 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안현민은 결국 외야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을 추가했고, 이 타점으로 한국은 7대 2로 달아나며 8강 진출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경기 뒤 안현민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 이후 최대한 휴대전화를 보지 않으려 했지만 어디를 들어가도 관련 이야기가 나오더라”며 “좋지 않은 말을 많이 보다 보니 오늘은 스스로에게도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희생플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끝내기 안타나 홈런만큼 의미 있는 타점이었다”며 “그 한 점이 팀에 기회를 만들어 준 만큼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현민은 이번 대회 동안 큰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는데, “연습 타격 때는 감각도 괜찮고 몸 상태도 좋았지만 생각이 많아졌다”며 “제가 찬스를 놓친 경기에서 팀이 패하다 보니 솔직히 많이 버거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비 때부터 우리에게 한 번만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며 “막상 1·3루 상황이 되자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공이 오든 외야로 띄우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고 다행히 공이 배트에 맞았다”며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면서 안도감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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