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계획이 사실상 좌초되면서, 수뇌부 내부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일(현지 시각) 반관영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료들은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부과하려던 통행료 수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이란은 전쟁 발발 직후 해협을 봉쇄하고, 이 구간을 지나는 유조선에 최대 200만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를 부과하기 위해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이란 의회도 지난달 말 관련 계획안을 승인하며 리얄화 결제 시스템과 오만과의 협력 방안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실제 성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통행료 지급 요청은 8건에 그쳤고, 현재까지 실질적인 징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수뇌부는 졸가드르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권한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이임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란 내부에서는 여전히 통행료 수익 확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흐마드 나네리 의원은 16일 관련 전략 계획을 통해 "연간 최대 150억달러(약 22조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역봉쇄로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란은 하루 약 4억3500만달러(약 6410억원) 규모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원유 저장 탱크도 51% 조금 넘게 차 있어, 2주 내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원유 감산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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