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 상영금지 소송 기각 "명예훼손 아냐"[공식]

2018.03.21 오전 10:29

영화 '곤지암'(정범식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측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18년 3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폐업한 정신병원의 부동산 소유자(이하 소유주)가 '곤지암'을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곤지암'은 소유주 개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니므로 소유주의 명예와 신용이 훼손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영화의 상영으로 부동산의 객관적 활용가치 자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괴이한 소문은 영화가 제작되기 한참 전부터 세간에 퍼져 여러 매체에서도 보도됐으며, 이러한 괴이한 소문이 돈 것은 근본적으로 정신병원이 폐업 후 소유주에 의해 장시간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므로 영화 상영 및 특정 표현을 금지시켜야 할 피보전권리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본 영화가 허구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임을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이번 기각 결정을 통해 '곤지암' 상영에 법적 문제가 없음이 명확해졌지만, 앞으로도 영화와 관련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된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기담'의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2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곤지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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