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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유해진 "나도 비밀 많다..지적인 이미지는 과대포장"[인터뷰③]

2018.10.25 오전 10:54

배우 유해진이 '비밀'에 대해 밝혔다.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의 유해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강제로 공개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파올로 제노베제 감독)를 원작으로 한다.



유해진은 '완벽한 타인'에서 바른 생활 표본 변호사 태수 역을 맡았다. 태수는 오랜 고시 생활 끝에 변호사가 된 인물로 이루 말할 수 없이 보수적이지만 틈만 나면 밤 10시에 오는 의문의 메시지를 보고 즐기는 반전의 인물.



유해진은 "누구나 감추고 싶은 게 있지 않나. 나도 다른 사람만큼 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나도 '공적인 나, 사적인 나, 비밀스러운 나'가 있다. 감추고 싶은 건 다들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또 유해진은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바가 많다. 인간의 본성은 월식과 같다. 다들 감추면서, 눈 감으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뭐랄까 뻐근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해진은 "대중이 갖고 있는 지적이라는 이미지는 과대포장 같다. 내가 책도 많이 읽고, 클래식도 많이 듣고, 와인도 좋아한다고 알고 계신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책 못 읽고 시나리오만 읽은지 꽤 됐고, 클래식도 라디오를 틀어놓는 것이다. 와인도 잘 모른다. 고급스러운 이미지 아니다"고 전했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영화 '역린'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3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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