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내 난동 사건 일으킨 가수 바비킴에 대한 비난도 있지만 대한항공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이렇게 비난을 대한항공이 받아야 될까요.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해서 대한항공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비킴 씨가 기내난동을 부렸다는 사실은 저희가 속보로 알려드렸기 때문에 다 아시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전말이 하나씩 드러면서 바비킴만 잘못을 한 거냐 오히려 바비킴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 더 있고, 오히려 원인 제공은 대한항공이 했다, 이런 얘기가 했습니다.
바비킴 기내난동사건의 전말입니다.
대한항공이 어이 없는 실수를 세 가지를 했다고 합니다.
일단 항공보안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첫 번째 단계입니다.
바비킴을 다른 사람으로 오인을 해서 비즈니스 발권을 거절을 했습니다.
이름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2단계, 마일리지로 승급해 달라는 요청에 또 다른 사람을 조회를 했습니다.
3단계, 비행기 안에서는 다른 여성을 승급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차근차근 살펴볼 텐데 가장 먼저 하필 그날, 그 비행기를 타려는 재미교포 중에 바비킴 씨가 또 있었습니다.
바비킴과 바비킴 도균을 착각을 해서 바비킴 도균을... 헷갈리네요 저도.
[인터뷰]
바비킴은 예명이고 로버트킴이었죠.
[앵커]
그래서 본인 확인을 제대로 안 해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탑승심사도 하고 탑승구에서 이중, 삼중의 탑승확인도 하고 신분확인도 했는데 다른 사람 이름으로 했는데도 그냥 탔다는 것 아닙니까?
이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인터뷰]
저렇게 되면 진짜 테러리스트가 이름을 비슷한 사람 이름으로 해서 혼동을 시키고 들어가도 전혀 제지가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가장 기본적인 ABCD를 실수를 한 거예요.
이름이 비슷하다고 하면 미들네임까지 비슷하다고 하면 라스트네임까지 다 확인하고 발권을 해 줘야 되는데 그것부터 실수했어요.
이거 자체가 발견했으면 바로 바로 해결을 해 줘야 되는 그런 문제였는데 그다음에 두 번째로 보면 똑같은 실수가 또 일어나 거죠. 마일리지로 비즈니스를 맞다 예약했다고 한다면 그러면 정확하게 그 사람이 어떤 이름으로 예약을 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실수를 해서 엉뚱한 사람을 조회해서 그런 게 없다고 하면서 끝까지 승급을 막았고 그리고 마지막에 3단계에서는 더 어이없는 일이 이코노미석이 모자른 거예요.
발권 실수가 확인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코노미에서 승급을 해 줘야 되는데 다른 분을 승급을 해 준 거예요.
아마도 추정을 하길래 주변에서 많이 여행을 가셨던 분은 그럴 때는 돈을 가장 비싸게 낸 사람을 승급을 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엉뚱한 사람을 승급을 해 주니까 바비킴이 굉장히 화가 나지 않았을까. 이런 어이없는 실수들이 일어나는 게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사인 겁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게 바비킴 씨가 연예인이라고 특혜를 주자는 얘기가 아니라요.
그 많은 사람들이 검색대를 거치는 도중에 그래도 연예인이면 신기해서라도 여권이라도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 보고 상식적으로 그러지 않았을까요?
이 사람이 원래는 이름이 로버트 도균 김이구나,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안 가요, 상황이.
[인터뷰]
대한항공도 그렇지만 테러리스트의 위험성의 가능성에서 출입국 관리소 직원 자체는 사실은 국가의 그야말로 출입문을 관리하는 가장 마지막 보루인데 그것이 뻥 뚫렸다고 하는 점도 사실 상당히 문제점이 아니겠느냐, 공항을 통해서 소위 말해서 북한 간첩도 올 수가 있고요.
또는 그야말로 알케이다 이런 사람들이 올 수도 있고 나갈 수도 있고 예를 들면 이번에 신은미 씨 강제출국을 했지만 그거를 예로 들어서 보안요원을 둔 것이 도망갈까봐도 그런 게 있다는 말이죠.
등등의 출입국관리소의 기강확립도 이번에 점검을 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
[인터뷰]
바비킴 씨가 결국 화나서 뒷목잡고 쓰러졌는데 대한항공에서 한 행동이 그것도 앞에 인터뷰한 거를 보면 자꾸 술을 가져다줬다는 거죠.
그것도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강연재 변호사님이 계시지만 법적으로 술 먹여서 사람에게 예를 들어서 돈 뺏으려고 술 먹이고 이러면 강도로 처벌 받는 거거든요.
폭력으로 봐요, 술을 많이 먹이는 것도 이게 얼마나 술을 먹였는지도 파악을 해 봐야겠지만 이것도 이상한 상황이 된 거예요.
[인터뷰]
술을 강제로 먹이지는 않았겠죠.
[인터뷰]
먹이지는 않았는데 진정하라고 하면서 술을 계속 가져다줬다는 건데 저도 처음에 사고가 터졌을 때 이해가 안 갔던 게 술을 많이 마시고 탄 것도 아니고 왜 5시간이나 지나서 우리가 술을 마셔본 사람은 알잖아요.
5시간 지나면 술 깨지 더 취해서 주정 안 부려요.
그런데 얼마나 지났길래 난동을 부렸을까, 이게 이해가 안 가요, 정말.
[인터뷰]
바비킴 씨가 억울했을 이 상황들을 보니까 저 같으면 맨정신에 난동을 부렸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난동이라는 입장이 대한항공사 입장에서 난동인 거지. 저 같으면 맨정신에 대응을 했을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당장 그 자리에서 좌석을 바꾸게끔 했을 거예요.
그런데 바비킴 씨 같은 경우에는 맨정신에 그렇게 하지 않고 온순하게 넘어갔다가 술을 계속 먹으면서 화가 도진 거죠.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납득이 갈 만한 측면도 있고, 저 같은 사람은 맨정신에 그렇게 강하게 했을 것도, 그랬으면 사실 제가 욕먹는 것보다 완전히 대한항공이 욕을 먹어야 되는 상황이 된 거죠.
바비킴 씨는 술을 먹는 바람에.
[앵커]
술 때문에 정당한 컴플레인이 약화됐다는 거죠.
[인터뷰]
조현아 부사장하고 비교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바비킴 씨는 계속 탑승하기 전에 문제제기를 하다가 운항이 지연될 것 같으니까 일단은 안에 가서 해결하자고 탔다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좀더 갑이라면 여기서 그야말로 난동을 부렸겠죠.
타기 전에 정확하게 발권받고 들어갔겠죠.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대한항공이 상대적으로 좀 약자라고 보이는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승무원들이나 체계들이 갑질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어떤 누리꾼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너무나 슈퍼갑한테 단련을 받다보니까 자기도 갑질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갑질을 했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까지 나오고 있고요.
대한항공의 적절한 대처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티즌 말씀하셨으니까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알아볼 텐데 강 변호사님 말씀대로 바비킴 씨가 술을 안 마시고 정당하게 문제제기를 했다면 테러리스트가 뚫릴 수 있는 이 허술한 그런 보안단계, 이런 거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더 클 수 있었는데 조금 묻힌 게 아쉽기도 합니다.
이광연 앵커 연결해서 댓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기내 음주 논란을 일으킨 바비킴 씨알고보니 대한항공이 엉뚱한 항공권을 발급하는 등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반응도 뜨거운데요, 함께 보시죠.
"해명해야 하는 쪽은 바비킴이 아니라 대한항공이다 우리 모두 똑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 "진짜 기네스에 오를 항공사다."
테러범까지 언급하며, 대한항공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잇따랐습니다.
또 "술을 주지 마라. 담배는 못 피우게 하면서술은 왜 주나?", "술을 없애라. 샴페인도 술이다. 항의 고객에게 샴페인을 계속 주는 건 더욱 이해불가"라며 기내 음주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촌철살인의 이광연이였습니다.
[인터뷰]
저는 저 부분도 궁금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땅콩 회항에서 알게 된 것처럼 땅콩봉지를 까서 주냐, 그냥 주냐조차 지금 매뉴얼에 있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반드시 주류를 승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매뉴얼에 있을 거거든요.
그리고 항공기에는 아시다시피 보안을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내 안전이 해쳐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엄하게 처벌해요.
그 이유가 공중에, 하늘에 떠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거거든요.
바닥에 있는 것보다, 그런데 저런 곳에서 심지어 우리 일반 땅에서도 술을 먹으면 온갖 술로 인한 사건사고 폭행 이런 것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술 먹지 마라 하는데 항공기 안에서 승객에게 술을 주는 것은 분명히 매뉴얼상에 제한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인터뷰]
제한이 있어요.
저는 와인 3잔 이상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상 요구를 하면 그쪽에서 지금 비행기라고 하는 곳은 기압문제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더 빨리 취할 수가 있다, 그래서 정말 괜찮겠느냐 그러면서 제한을 하거든요.
그런 제한들을 갖다가 왜 이 상황에서는 하지 않았는지 주변에서 보시고 있는 승객들이 증언한 것을 보면 그런 제한들을 마땅히 규제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제공했다, 그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 거 보면 대처에 대해서 매뉴얼대로 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저 부분 상당히 의아스러운데요.
식당 등에 의하면 술을 손님이 요구를 해도 술취한 것으로 판단이 되면 술 제공을 금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그것을 위반했을 때는 소위 말해서 면허를 박탈하는 이렇게 엄격하게 정해져있는데요.
그렇다고 본다면 국제적인 항로를 가지 있는 대한항공에서는 분명히 그와 같은 매뉴얼이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연예인이라고 하는 일종의 특권의식에 위축이 돼서 그야말로 매뉴얼대로 제공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추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발권실수를 한 게 거림칙하니까 그냥 그것에 대한 끌려가서 제공을 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발권 실수한 것 때문에 계속 화가 나있으니까 일단 잠재우자. 계속 문제제기를 하면 이런 부분들이 더 커지니까 잠재우자. 이런 판단이 있었던 거 아닐까요?
[앵커]
그런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게 예를 들어서 이코노미석이 100석이라면 비즈니스를 가야 되는데 2명이니까 이중으로 이코노미석이 됐기 때문에 100석이면 101명이 이코노미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들도 누군가에게는 실수를 했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을 거고. 그게 바비킴이 하도 항의를 하면 바비킴이 잘못된 발권을 받았구나라고 충분히 알 수도 있었던 상황인 것 같은데 어쨌든. 첫날, 저희가 보도했을 때 대한항공측에서 비행기에 착륙했을 때 FBI랑 다 대기를 하고 있었던 거 아닙니까?
정작 승무원한테 조사받으러 가니까 몸이 피곤해서 조사 못 받겠다고 해서 조사를 안 받았다고 하는데 이건 또 뭐죠?
[인터뷰]
아무래도 이번 조현아 씨 사례를 비춰보면 다른 상무가 나름대로 이것을 소위 말해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내부적인 조정을 하느라고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지 않는가. 저는 그런 추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대한항공의 이미지 자체가 상당히 치명적인 상태에서 이것이 또논란이 되는 것을 최소한 막아보려고 하는 전사적인 대응을 한, 그러한 시간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한항공에서는 바비킴 씨한테 보상도 해 줄 수 있다고 했다고 하니.
[인터뷰]
법적으로 피해자가 우리는 대한항공인지 알았았는데 알고 보니 피해자가 바비킴 씨로 바꿔가는 상황인 거고 바비킴 씨가 가해를 했다고 하더라도 가해의 원인은 결국 대한항공이 원인을 제공했을 뿐더러 그다음에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바비킴 씨가 알려진 바로는 술 취해서 심신미약이 되고 그거는 그 사람의 행동이라고 보지 않거든요.
그건 그때 당시로 의식이 없는 살아있는 도구라고 그런 표현을 쓰는데 그 도구가 돼서 대한항공에 가해를 한 상황이 된 거고. 결국 살아있는 도구로 의식없게 만든 것도 대한항공이었고 이후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고 보니 대한항공 입장에서도 별로 본인들 입장에서도 잘한 게 없다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발을 빼겠다.
그냥 보상을 해 주겠다. 이런 식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것도 문제해결 방법이 고급스럽지 않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쨌든 다음 주제 한번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립초등학교에서 촌지를 받은 교사 2명에 대해서 서울시 교육청이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또 검찰에 고발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한번 보실 텐데요.
계성초등학교라고 서울에 있는 유명 사립초등학교입니다.
교사 2명이 촌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시교육청에서 파면을 요구를 했는데 그 규정을 보니까 10만원 이상을 받으면 무조건 파면이나 해임이 가능하고, 여기 나와 있지 않지만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요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교사들은 100만원이 넘기 때문에 파면해임된 것뿐만 아니라 검찰에 형사처벌 수사 의뢰도 됐는데 이 학부모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촌지를 주는 아이들은 조금 선생님이 예뻐하는 것 같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조금 차별대우를 받는 것 같아서 촌지를 줬다, 그랬는데 선생님이 잘해 주더라 그랬더니 이 학부모가 당신, 촌지 때문에 잘 못 해 준 거야? 따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돼서 신고를 했다고 하니까 이런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나요?
[인터뷰]
저는 주변에 보면 심지어 유치원도요.
유치원이나 학교를 자주 방문하는 부모님이 계시고, 반면에 거의 못 가는 부모님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거의 못 가는 부모님이 어쩌다 한 번 가서 참관이라고 하나요?
그걸 보면 선생님이 눈에 띄게 자기 아이와 소위 학부모님들이 뻔질나게 찾아와서 선생님과 교감도 많이 하고 행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런 부모의 아이는 잘해 주는 게 눈에 보인다는 거죠.
그러면서 대거 모여가지고 그 유치원에서 나가고 이런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이런 일도 비일비재한 것 같아요.
[앵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듣기로는 선생님한테 면담하자라는 문자가 오면 이것이 뭐 좀 들고 가라는 얘기인가 이래서 조걔고민도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어요.
[인터뷰]
이게 아직까지도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게 가슴 아픈 일인데요.
공공기관에까지 실제로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면 바로 그 자리에서 진상조사하기 위해서 보직을 해임시켜야 하고 그리고 바로 경찰에 고발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 게 밝혀지게 되면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 같은 경우는 파면을 피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반면교사가 돼서 촌지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 관심이 다시 복귀하는 그런 상황이 됐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촌지가 너무 너무 쉬워요, 사실은 디지털 세상이 됐기 때문에 얼마든지 촌지를 다양하게 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서 그걸 적발하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면서 이 촌지에 대한 어떤 대책들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촌지도 바뀌죠.
예전에는 집에 있던 사탕도 드리고 했었다고 했는데 진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요.
90년대만 하더라도 돈봉투가 흔했고, 상품권도 드리고 있는데 요즘은 택배상자 아예 택배로. 선생님 댁으로 택배로 뇌물이라고 해야 되겠죠.
선물을 보내거나 카카오톡 키프티콘을 보내드리는 게 있고 그런데 저 기프티콘이 커피 이런 게 아니라 한우 이런 거겠죠.
수십만원짜리, 100만원짜리. 밑반찬까지 대준다, 사실은 소풍 갈 때 선생님들 김밥 정도는 싸드릴 수 있는데 밑반찬을 대준다는 건.
[인터뷰]
밑반찬을 대주기 위해서 학부모들이 요리학원을 다니기도 하는 잘 보이기 위해서.
[인터뷰]
저 정도는 못 들어봤고요.
그러니까 주변에서. 다만 제 처가 촌지는 줄 형편이 못 되고, 이런 거는 좀 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청소사역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거 돌아가면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인터뷰]
그런데 그걸 또 자주 하는 거죠.
예를 들면. 또는 교통정리하는 거 엄마들이 아침에 이런 거 안 하려고 하는데 그런 거를 사역이란 표현이 좀 그렇지만 교통정리 사역이라든가.
[앵커]
봉사활동한다고 자랑해요.
[인터뷰]
이게 거의 촌지나 마찬가지예요.
왜냐하면 학교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고용을 해서 해결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선생님이 해결하거나 이런 것들을 노동력을 대체시키는 거예요, 사실은.
[앵커]
그런데 학부모도 당연시 생각하나요?
[인터뷰]
당연시하고 뭐가 있냐면 촌지도 똑같은데 우리 어머님들께서 뭔가 요구가 들어왔을 때 다같이 막는 쪽으로 나가면 다 같이 살 수가 있는데 누군가 하나 그 선을 넘어서 주기 시작하잖아요.
그러면 서로 공멸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누가 카카오톡 기프티콘을 받았다고 해서 거기에서 표가 나기 시작하고 그 애가 어디 가서 선생님이 머리라도 두어번 더 쓰다듬으면 이렇게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이게 경쟁이 붙는 거예요.
이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예요.
[인터뷰]
특히 아까 말씀하신 그런 사역, 봉사활동을 많이 안 하거나 하면 거의 왕따되는 분위기예요.
특히 일하는 엄마는 아침에 그걸 하고 있을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돌아가면서 다 해야 되니까 반드시 그 시간에 시간을 빼서라도 해야 되고 그걸 또 여러 번 하는 분이 있고 거의 못 하는 분이 있으면 아까 말씀대로 왕따가 되는 그런 분위기예요.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옛날에 공동육아조합을 이끌어서 같이 참여해서 아이들을 키워본 적이 있는데 사실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학교가 중심이 돼서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같이 만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건 굉장히 좋은 일이죠, 사실은. 그런데 이게 촌지로까지 비화되고 하는 문제의 핵심에는 교사들이 어떻게 그것을 활용하느냐가 문제가 되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 보십시오, 전교조 선생님들 같은 경우는 촌지를 갖다가 아예 받지를 않잖아요.
정말 무안할 정도로 택배 같은 게 오고 그러면 바로 돌려보내거든요.
그런 형태로 대처를 하면 자연스럽게 알아서 부모들이 더 이상 촌지를 하지 않는 그런 형태가 되고 그리고 내가 아이들한테 관심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다시 관계들이 재정립되는 그런 것들을 주변에서 보셨을 거예요.
그런 어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지금 현재 김영란법 같은 것이 교사까지 아울러 통과가 돼서 정확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단 한 번만 촌지받은 사실이 발칵이 되면 더 이상 교사생활을 할 수 없다고 하니 촌지근절, 이제 머지않은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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