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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허브 국가 꿈 꾼다

2015.03.26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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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여년 전 내전의 참화를 겪은 캄보디아가 요즘 세계 최고 수준인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인도차이나 반도의 물류 허브 국가가 되겠다는 전략을 세웠는데, 인프라 투자를 위해 중국과 일본이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고 합니다.

송태엽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작로를 가로지르는 소떼.

멀지 않은 우리 과거의 모습입니다.

한국의 장기저리 차관으로 건설된 캄보디아의 3번 국도입니다.

서울인 프놈펜에서 이 길을 따라가면 우리의 인천항에 해당하는 시아누크빌이 나타납니다.

도로 주변 곳곳이 공사장입니다.

최근 도로 개선 공사를 마친 뒤 주변의 의류와 신발공장들이 속속 옮겨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럭 한대에 50~60명씩 타고 출퇴근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전국에서 모여든 여공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이들의 힘으로 캄보디아는 매년 7%가 넘는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해 역내 국가의 상품과 서비스, 노동력 이동이 자유워지면 캄보디아의 성장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인터뷰:쿤 분툰, 공공사업교통부 국장]
"우리는 캄보디아가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중심이 되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도로를 건설하고 있고, 항구와의 연결로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지리적 가치에 일찍 눈 뜬 중국은 중부내륙국도와 메콩강변 도로 건설을 시작했고, 이에 맞선 일본은 방콕에서 호치민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하이웨이 건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태국과 베트남 국경을 잇는 해안도로 건설을 우리가 맡아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두환, 극동건설 31번 도로 현장소장]

"이 도로는 실제로 물류의 중심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향으로 가시면 베트남 국경하고 연결이 되는데요. (장차 베트남과 (소음) 물류 교역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이 부분 뺄 것) 지금도 물류량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킬링필드의 현장 캄보디아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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