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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쥐라 불리는 생태교란종 뉴트리아의 모습입니다. 거대한 몸집에 커다란 이빨, 한 눈에도 위협적입니다. 뉴트리아는 현재 낙동강 중 하류 부산·경남지역에 92%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외래종인 뉴트리아는 1980년대 모피와 고기를 목적으로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들이 잇따라 도산하자 사육 농가에서 내다 버렸고 이들은 야생 환경에 적응했습니다.
뉴트리아는 대식가로, 순식간에 자기 몸의 25% 무게를 먹어 치우는 엄청난 식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잡식성으로 물고기부터 농작물, 수생 식물 뿌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치웁니다.
게다가 출산을 한 다음날 바로 임신이 가능할 정도로 강한 번식력을 가졌으며 한번에 5~10마리 씩 1년에 4번이나 출산이 가능합니다. 또 둑에 굴을 파고 사는데, 굴이 깊어 장마철에는 둑이 무너질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런 왕성한 번식력을 바탕으로 뉴트리아 개체 수가 늘어나자 결국 지난 가을, 환경 당국은 '뉴트리아를 잡아오면 한 마리에 2만 원' 포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단순 포획으로 뉴트리아 박멸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한 연구원은 일간지에 "덫으로 뉴트리아를 생포한 뒤 마취해 항문을 봉합한 뒤 풀어주자"는 카니발리즘 퇴치법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설치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같은 종을 해치는 습성이 있는데, 배변이 불가능해지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새끼들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지나치게 잔인하다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과거 영국도 뉴트리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지난 1929년 모피를 목적으로 뉴트리아를 들여왔다가 일부가 탈출해 번식했고, 정부 차원의 노력 끝에 1989년에야 박멸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에 발견된 큰 쥐가 '뉴트리아'로 판정돼 완전한 박멸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뉴트리아가 생태계를 망치는 것은 맞지만, 결국 뉴트리아를 이렇게 만든 것은 인간의 욕심과 관리 부족입니다. 뉴트리아가 파괴시킨 생태계는 돈으로 복구할 수 없고 박멸에 드는 비용도 천문학적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마음대로 들여왔다 다시' 박멸의 대상'으로 전락한 뉴트리아. 철저한 사전 조사와 사후 관리를 통해 더 이상 '뉴트리아 사태'가 반복돼선 안되겠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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