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호, YTN 경제 전문기자 /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
[앵커]
연초부터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세계 경제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 간 관계 경색이라는 중동발 악재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데요.
이러한 악재들이 국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박성호 YTN 경제전문기자 그리고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와 함께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늘 중국 증시 상황,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은 급락 출발을 했었는데요. 바로 아마 낙폭들을 줄여갔고요. 현재 상승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고, 아마도 전 아시아 증시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반, 중국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중국이 약간 출렁대다가 바로 상승으로 전환하자 일제히 지금 다 상승 전환했고요.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비교적 큰폭 상승을 합니다. 거의 0. 7% 넘게 오르고 있어서 일단은 어제 차이나 쇼크인 중국발 쇼크가 오늘만큼은 적어도 하루는 잠잠해지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어제 새해 첫 거래일이었는데 중국 증시에서 두 차례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이 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나요?
[기자]
원래 서킷브레이커라고 하는 게 급등락할 때 매매를 정지시키는 것인데 그것이 사실은 실질적으로 이렇게 봐야 됩니다. 그러면 중국 증시가 5% 이상 급등락한 게 없었느냐, 작년에도 14차례나 있었어요.
다만 그렇게 급등락했을 때 매매를 정지하고 제도가 시행되는 게 올해부터 시작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제 폭락한 것은 분명히 약간은 놀랄 일임은 분명하지만 그 기록을 볼 때는 또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다, 이렇게 해서 특히나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우리 증시에서 너무 그렇게 화들짝 놀랄 필요는 없겠다라는 판단이 듭니다.
[앵커]
서킷브레이커, 중국이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부터 이 제도를 도입을 했는데, 왜 그런 겁니까?
[인터뷰]
일단은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서킷이라는 것이 회로 아닙니까? 그런데 그 전기회로가 갑자기 전류가 많아지거나 뚝 떨어질 경우에는 비상사태가 발생하니까 그때 일시적으로 딱 브레이커, 끊어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이 폭등을 하거나 폭락을 할 때 일단은 끊어놓고 한 15분 정도, 10분에서 15분 두고 다시 거래를, 숨 돌리기 위한 건데요. 실은 중국 증시가 워낙 요동을 치니까 작년에 뭘 정했냐면. 그래 중국도 이제 서킷브레이커를 두자. 그래서 올해가 첫 시행일입니다.
시행일 첫날에 서킷브레이커가 2번이나 연속 발행이 돼서 아예 장을 중간에 끊어내는 거래 중단이 일어나게 된 건데요. 어쨌든 전세계적으로 다 필요한 제도입니다. 서킷브레이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이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오히려 불필요하다, 이런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게실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개인 비중이 크다, 크다 하지만 그래도 30%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에는 개인 비중이 거의 70%에 육박합니다. 그러니까 개인끼리 물량 돌린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개인들 입장에서는요, 서킷브레이커라는 게 중국 인민들, 낯선 제도 아닙니까? 그런데 한번 걸려서 거래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벌벌 떨리겠어요? 그러다가 15분 쉬다가 다시 거래를 재개했는데 이참에 다 팔아버리자, 그러면서 바로 7%가 넘게 거래 중단이 되게 됐는데 아마 중국에서는 중국 투자자들의 첫 경험, 이런 차원에서 오히려 낙폭을 더 폭증시키는 그런 요인도 있을 겁니다.
[기자]
우리나라시장하고 비교를 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중국은 상하 5% 이상이 되면 서킷브레이커 1차가 발동이 됩니다. 그런데 그 뒤에 발동이 되고서 15분 쉬어요.
그다음에 또 개장을 했는데 그다음에 7% 이상이 간다. 그러면 어제처럼 아예 장을 종료해버립니다. 그러면 5%, 7%죠.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어 있느냐? 서킷브레이커를 하루에 3번 발동할 수 있는데. 내려갈 때 기준으로 따지면 8%, 15%, 20% 이상 내려가면 종료시킵니다.
무슨 말이냐면 중국 시장과 우리 주식시장은 그 변동성을 볼 때 우리가 훨씬 큰 겁니다. 중국은 5%, 7% 만 처음 적용했는데도 이렇게 놀라는 표정이고. 그래서 지금 정철진 칼럼니스트가 말씀했듯이 처음 당해 본 거니까 이거 지금 못 파는 거 아니냐? 그래서 굉장히 투매가 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찌됐건 중국 증시가 새해 벽두부터 7% 넘게 폭락을 했는데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일단은 공식적으로 나온 두 가지를 보면 우리나라 새벽이겠죠. 주말에 중동쪽 불안이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하고 이란에 국지전적으로 거의 바짝 붙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악영향이 났었고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차이신PMI라고 해서 일종의 제조업지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조업 경기가 어떨 것인가를 물어보는 건데 당초 전망치보다 조금 안 좋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제도로 과연 하루에 7%가 빠지는 중국 증시의 낙폭을 설명할 수가 있는가.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는 이거 외의 이면을 바라봐야 될 것 같은데 저는 크게 두 가지 이면을 말씀드리고 싶은 게 그 바로 전날이었었죠.
시진핑 주석이 여러 가지 올 한 해 어떻게 경제를 이끌어갈 건가 얘기를 하면서 인위적인 경기 부양은 하지 않겠다, 이런 말을 거침없이 천명을 합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고 세계 모든 투자자들, 아마 중국 인민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올 1분기에 중국이 한번 세게 경기부양한다, 이런 기대가 있었거든요. 위안화, 그러니까 중국발 양적완화를 한다, 이런 기대까지 있는데 이것 첫 개장일 전날에 시진핑 주석이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하지 않겠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하니까 아마 투자자들 입장에서 또 거대 자본 입장에서 일종의 몽니를 부렸을 가능성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역시 위안화 평가 절화입니다.
느닷없이 위안화 가치가 흔들리면서 절화 양상이 나오니까 이대로 그대로 뚝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어떤 그러니까 중국의 외환시장이 흔들리면서 아마 이 두 가지 요인, 이면적인 요인이 실은 7% 대의 폭락이라는 그런 양상을 갖고 오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좀 장기적으로 가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는 어떤 이면을 보냐면 정말 중국 공산당 또 시진핑 주석이 과연 경기부양을 안 할 것인가라는 걸 지켜보고 싶어요.
지금 말은 그렇게 했지만 주식시장이 또 미끄러지고 오늘은 조금 올랐지만 내일 또 빠지고 계속해서 이런 테스트를 하게 된다면 저는 시진핑 역시 조금 한 발 뒤로 물러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자]
아마 공식적으로 천명을 하고 대놓고는 안 할지 몰라도 사실은 어제 폭락을 했던 증시가 어디냐 하면 상해A증시라고 하는 겁니다. 국내 본토 증시라고 하는데 거기에는 어떤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 있느냐, 공기업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홍콩도 있고, 선전도 있고 하잖아요. 선전은 나스닥 같은 게 많이 있고요.
본토에 공기업들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오늘도 보니까 3% 시작을 할 때 빠졌다가 한 1% 올라갔다가 지금 왔다 갔다하고 있지만 상당히 중국이 개입을 했다, 정부가 개입을 해서 주식을 사라든지 또는 대주주는 주식을 팔지 말라든지 이런 전략을 얼마든지 쓸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중국 증시, 아무래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에게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일단 중국이 흔들린다, 그러면 당연히 무역 부분, 경상수지에 있어서 큰 폭으로 흔들리는 건 마찬가지고요. 또 하나 이슈가 위안화입니다. 위안화를 중국 외환당국이 어떻게 둘지가 저도 참 궁금한데, 이대로, 그대로 급락을 한다면, 즉 위안화 가치가 뚝 떨어지게 된다면 실은 우리 수출 경쟁력에 있어서는 정말 이보다 더 악재 중의 악재가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는 중간재를 중국한테 수출을 하니까 오히려 위안화 약세가 도움된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은 게 이미 중국 기술력이 우리랑 거의 대등하게 다 올라왔습니다.
배 만드는 거, 해운, 철강, 화학, 자동차도 못지않고요. 스마트폰도 지금 샤오미부터 해서 그냥 완제품 대결입니다. 그런데 위안화 가치가 뚝 떨어지게 된다면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을 이겨낼 수 없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아직 산업구조조정이...
[기자]
위안화 얘기를 더 해 보면 중국 정부가 이렇습니다. 작년 기억하세요? 중국이 3일 정도 위안화 평가 절하를 갑자기 하니까 전세계 시장이 출렁거렸는데, 지금 어느 정도냐 하면 위안화가 달러당 6. 5위안쯤 되는데, 이것은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겁니다.
그러니까 중국은 계속해서 위안화를 평가절하시키고 있는데 사실 이거는 얼마 전에 가입된 IMF의 특별인출권, 거기에 들어갈 때 보면 환율 같은 걸 조작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거기에도 상당히 위반될 수 있고요.
어쨌든 중국 정부는 이것을 계속, 위안화를 평가 절하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중국당에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니까 돈이 많이 밖으로 나갑니다.
12월 이후에 6 거래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순유출이 일어났거든요. 그리고 순유출이 일어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순유출을 더 자극시킬 요인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우리 증시도 한번 살펴보죠. 한국의 코스피가 어제는 급락세를 보였는데 오늘 보니까 출발은 조금 하락세로 출발을 했습니다마는 지금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거든요.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
[인터뷰]
거의 중국과 오늘과는 동등하게 된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향배는 크게 두 가지, 일단은 중국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쪽을 무조건 봐야 되고, 또 하나 우리 자체로 본다면 지금 현재 노동관계 5법이라든가 원샷법이라든가 등등 경제관련 법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자본 입장에서는 법의 통과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지 않나 보여집니다. 이게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것은 차치하고서라도 투자 관점에서 보면 상당수 이번에 지금 계류돼 있는 경제 관련 법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마 국내의 모멘텀이라고 하면 법 통과 관련해서 모멘텀이 있을 것 같은데 더 비중으로 본다면 역시 중국쪽을 봐야 되겠죠.
[앵커]
새해 첫날의 주가가 1년의 풍량계다라는 말이 있던데 이런 주식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라고 보시나요?
[기자]
중국은 아마 이렇게 될 것 같아요. 중국은 지금 새해 첫날이지만 제도가 처음 시행돼서 흔들린 것 같고 그렇게 오를 것 같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충격이 더 심해진다, 그렇게까지 예상하는 점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왔다 갔다 하겠지만 새해 첫날 이후에는 그렇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악재죠, 바로 사우디와 이란의 국교 단절 사태인데 바레인과 수단도 이란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동 상황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중동 상황은 이렇게 볼 수 있죠. 우선 그 나라, 그쪽에서 서로 이란과 사우디가 다투고, 그것이 시청자분들은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이 경제적으로 어디에 영향을 미치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유가에 가장 영향을 미치겠죠. 그래서 어제 유가가 급등을 했었어요. 3% 정도 브렌트유가 급등을 했다가 그렇지 않겠지 하고 다시 최종적으로는 내려왔어요.
무슨 얘기냐. 그러니까 그것이 예전에 80년대에 이라크 전쟁이나 이런 것처럼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어서 기대감 때문에 결국은 유가가 출렁거리기는 했지만 유가가 최종적으로는 하향안정세로 일단은 갔다.
브렌트유 같은 게전세계적인 지표가 되는데 37달러선이거든요. 특별히 변동은 지금까지는 없는 겁니다.
[앵커]
여전히 어찌됐든 사우디와 이란의 국교단절, 올해 국제유가의 중대 변수가 될 예정인데, 앞으로 국제유가에 꾸준히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빨리 바닥을 확인해줘야 됩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안 떨어지는 그 선이 어디냐를 전세계 산업계, 투자자 모두에게 알려주는 계기, 모멘텀이 필요한데 현재 배럴당 37달러선에 있지만 아직도 투자은행 같은 데서는 2자를 봐야 된다.
20달러까지 급락을 외치는 곳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어쨌거나 중동발 불안도 있지만 유가의 바닥을 일단 확인하는 게 첫번째로 중요하고요. 그다음은 유가가 급반등하는 것도 굉장히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베스트 시나리오는 여기서 바닥을 딱 찍고 연간 10% 오르는, 그러니까 올해 말에, 2016년 12월 말에 배럴당 45달러 수준까지 서서히 오르게 되면 이게 굉장히 좋습니다.
왜냐하면 유가가 이정도 올라줘야 우리가 지금 원하고 있는 긍정적 의미에서의 인플레. 한 2. 5에서 3% 정도의 인플레가 나와줘야 이게 전반적으로 명목치를 같이 당기면서 그나마 경제 엔진이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지금 여기서부터 중동발 악재로 급등을 한다든가 유가가, 이것, 안 좋고요. 더 급락을 해버리게 되면 에너지 관련 기업 회사채들이 다 와르르 무너집니다.
이게 진짜 패닉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중국쇼크 하나 있고요.
또 1월 들어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주목할 게 국제유가 흐름인데 더 빠져도 안 되고 폭등해도 안 되고 여기서부터 일단 바닥 찍고 서서히 오르는 이런 국면이 나오냐, 안 나오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올 한 해 한국 경제 또 금융시장, 세계경제에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은데 바닥이라는 게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그래서 아마 골드만삭스 같은 건 20달러 선도 예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예측은 굉장히 어렵습니다마는 일단 중동 정세를 보면 제 개인적인 생각은 계속 갈등은 있겠지만 전면전으로 간다든지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쉽게 설명을 드리면 유가하고 연결이 됐겠지만 우선 사우디나 바레인, 수단이 수니파 쪽으로 하나 뭉쳐 있고요. 이란을 중심으로 해서 이라크, 레바논 이런 쪽이 시아파쪽으로 뭉쳐 있어요.
물론 각국 사정마다 비중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서 종파 간의 전쟁 때문에, 갈등 때문에 그런 것이지 그것이 종파 간의 갈등이 곧 전쟁으로 간다. 그래서 유가가 급등한다든지 그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실제로 오늘 나온 여러 리포트들 중에서 정교한 분석은 아닌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좀 오버를 했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떨어지는 유가를 잡아야 되는데 더 이상 떨어지면 사우디아라비아 재정이 흔들리지 않습니까? 가장 좋은 유가 잡는 재료가 중동불안 아닙니까?
그래서 새해 벽두부터 시아파들 지도자들을 대거 처형에 나서서 했다라고 그런 설까지 나오고 있는 양상이기는 한데요. 어쨌든 국제유가의 흐름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앵커]
이런 중동 정세가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중동 수출에도 차질을 빚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플랜트까지 미치게 되니까요. 그러니까 한국 경제의 입장에서는 유가가 그만 떨어져야 됩니다. 중동에서 돈을 다시 써줘야. 실은 지금 국내 증시에서 팔러 나가는 외국인 투자자들, 다 중동계 국부펀드거든요.
국내 증시에 들어오고 어느 정도 중동 쪽에서 안정세를 찾는 게 우리 한국 경제에는...
[기자]
유가가 떨어지면 산유국들이 해외 시추 같은 걸 덜 하고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드릴십 같은 것을 수출을 많이 하는데 플랜트 같은 게 수출이 안 되거든요.
일반 소비자는 물론이고. 그래서 우리가 중동에 그렇게 영향을 많이 받는 겁니다. 우리 수출에서.
[앵커]
이런 중동 상황도 그렇고 중국 증시 급락도 그렇고. 오늘 정부가 이와 관련한 긴급 점검회의도 열었습니다마는 정부는 일단 이런 중국 증시 급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일단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거의 대부분 글로벌, 대외 악재이기 때문에 손 쓸 수 있는 그런 여력은 적고요. 아마 외환보유고 측면에서 또 아마 많이 움직일 경우에는 개입하는 이정도 수순일 것 같은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외환시장이 어제는 정말 무섭도록 올랐거든요.
바로 1200원, 1190원까지 튀어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어쨌든 외환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국이 개입을 하든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쪽은 1분기 내에 뭔가 하나는 있어야 된다.
즉 시진핑 주석 혹은 공산당의 결단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대로 그냥 시장에 맡길 경우에 필연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안 한다고 하지만 결국 경기부양을 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쪽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마련할 수 있는 돌파구,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항상 우리 정부가 밝히는 게 있습니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히는데 그건 대외적으로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당연히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죠.
유가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를 할 건지, 세금 관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당연히 정부는 그 대책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그것을 함부로 밝히지는 않죠.
그런데 아직은 그렇게 금융당국, 한국은행이라든가 또 금융위원회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그렇게 밝히지 않는 걸로 봐서는 그렇게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보는 건데 지금 말씀하셨듯이 저도 그렇게 봐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원래 새로운 뉴노멀이라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중국 경제 같이 큰 게 10% 이상 성장할 수가 없어요. 올해도 6% 대로 낮췄는데 그렇게 해서 상당히 적응 기간이다.
국민이 일하든가 전 세계에 대한 적응기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고. 그러나 시장이 급하면 셀 수 없이 대책을 내놓습니다. 말을 하든 안 하든. 그래서 대책은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간단하게 질문을 드릴게요. 우리 투자자들, 그러면 어떤 전략을 짜야 될까요?
[인터뷰]
저는 1월은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오늘 올랐지만 내일 또 빠질 수가 있고요.
내일 또 올랐지만 그다음 날 빠질 수 있는,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이것을 가지고 약간 중장기 투자한다는 건 위험하다고 보거든요. 그래도 하실 분들은 짧게 짧게 치고 빠지는 단기 투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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