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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들어서"...친오빠, 어머니와 여동생 살해 공모

2016.08.20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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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경기도 시흥에서 여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26살 김 모 씨가 체포된 가운데 김 씨의 친어머니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김 씨와 54살 어머니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새벽 6시 40분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여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오빠 김 씨는 여동생이 기르던 애완견에게 악귀가 들었다면서 애완견을 죽인 뒤 다시 어머니의 목을 조르자 악귀가 옮겨갔다고 생각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믿을 만한지 추가 수사를 벌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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