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아버지가 생일선물로 '색깔'을 선물 받았다. 지난해 12월의 끝자락, 66번째 생일을 맞은 할아버지가 영상에 등장한다. 선물로 받은 종이상자 안에 선글라스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선글라스를 쓴 그는 곧 감격한 듯 눈물을 보였다.
색각 이상자로 평생을 살아온 이 할아버지는 아들 카슨 스태퍼드에게 받은 선물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의 색깔을 보게 됐다. 영상 속에서 압도된 듯 주변을 둘러보던 할아버지는 곧 자신의 모자를 보고 분홍색이 아니라 파란색인 것에 놀라고 기뻐한다.
(▲ 지난해 말에 유튜브에 공개된 할아버지의 영상)
이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색깔을 보게 된 사람들의 영상은 매번 큰 감동을 준다. 생전 처음 색깔을 본 후 눈물을 보인 할아버지에게 네티즌들도 '힘내시라','평생 색깔을 모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겠다','기뻐하시니 나도 덩달아 좋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최근 엔크로마 글라스를 소개하는 홍보 영상)
할아버지에게 색깔을 선물한 안경은 엔크로마 글라스(EnChroma Glasses). 엔크로마 글라스는 100번 이상 특수코팅을 입힌 렌즈를 통해 빛의 파장을 조절해준다. 렌즈를 통해 색의 구별이 더 쉬워지면서 주로 적록색맹인 사람들이 여러 색을 구분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Youtube 캡쳐]
[영상 출처 = Youtube 'Carson Stafford'(상), 'Enchroma, Inc.'(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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