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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통 수사 중단 압박"...궁지 몰린 트럼프

2017.05.17 오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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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기밀을 유출한 것이 사실상 드러난 데다,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은 정황까지 나왔기 때문인데, 탄핵 여론이 더 힘을 받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맥매스터 / 美 국가안보보좌관 : 해당 기사는 거짓입니다. 대통령은 이미 알려진 것 외의 어떤 군사 작전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기밀 유출을 하지 않았다는 안보보좌관의 이런 주장은 대통령 스스로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뒤집었습니다.

자신이 러시아와 정보를 나눴지만 이는 대테러 공조를 위한 것이었으며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곧바로 거센 반발이 몰아쳤습니다.

적국에 기밀을 줘 정보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대통령의 무모하고 경솔한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비난입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 생각 없이 그랬다면 참 한심하고 위험한 일이고, 의도적이었다면..., 뭐가 더 나쁜지 모르겠어요.]

[벤 카딘 / 美 상원 민주당 의원 : 러시아는 우리의 우방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외국 지도자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질된 코미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마이클 플린 전 안보보좌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플린이 내통 의혹으로 해임된 다음 날인 2월 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신을 따로 만나 이런 말을 했다는 코미의 메모가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백악관은 부인했지만, 정치권은 전면적인 조사를 주장하며 들끓고 있습니다.

[애덤 쉬프 / 美 하원 정보위 간사 : 만약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수사를 간섭하고 방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증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조사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이미 50%에 육박했는데, 잇따르는 메가톤급 악재로 탄핵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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