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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못 감고 숨진 딸" 증인석에 선 어머니

2017.07.13 오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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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잔인하게 살해한 17살 김 모 양의 재판에 숨진 초등학생의 어머니가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김 양은 피해 아동 어머니의 증언을 들으며 몇 차례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불리한 증언이 나오자 돌변하기도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정에 들어선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막내딸을 잃은 슬픔을 담담히 표현했습니다.

딸을 잔인하게 숨지게 한 김 양과는 불과 1m 떨어진 거리였습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사랑한다며 뽀뽀하고 집을 나선 아이가 눈도 못 감고 숨졌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데 그렇게 보낼 수가 없었다며, 막내딸의 유골을 나무 근처에 뿌렸다는 말에 방청석은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증언을 듣던 김 양도 소리 내어 울었지만,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퇴정하자 태도를 바꿨습니다.

구치소에서 김 양과 함께 생활한 29살 이 모 씨도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김 양에게 피해자 부모에게 미안하지 않으냐고 묻자, 김 양이 왜 그래야 하냐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양이 정신병 진단을 받으면 형량이 5~10년이라고 들었다고 말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며 웃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날부터 김 양이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이어지자 김 양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반발하다 재판부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다음 달 9일 열릴 결심공판에서 김 양에 대한 형량을 구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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