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관 "확장억제 안보공약 재확인"

[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이 확장억제를 포함해 우리나라에 대한 안보공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전략사령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 중인 태평양 사령관 등 다른 미군 지휘관과 함께 오늘 낮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 공약 준수를 공개적으로 강조할 예정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존 하이튼 미국 전략 사령관은 송영무 국방 장관과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잇따라 만나 확장 억제 등 한반도 방위 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방어를 위해 전략자산과 미사일방어 역량을 계속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전략 사령관이 확장억제 약속을 재확인한 것은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이 고도화하면서 한국에서 전술핵 재배치 논의가 재연되고, 자체 핵무장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였던 스티브 배넌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미동맹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하이튼 사령관은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과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 방어청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함께 오늘 낮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대한 안보 공약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핵심 지휘관들이 전례 없이 동시에 한국을 방문하고,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한미동맹 유지에 대한 미군 최고 지휘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