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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신화' 정현 vs '황제' 페더러와 격돌...승자는?

2018.01.26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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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호 / 스포츠 평론가


[앵커]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세계랭킹 58위 정현 선수가 오늘 오후 5시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백핸드가 강점인 정현과 한 손으로 백핸드를 구사하는 페더러의 백핸드 대결도 관전포인트입니다. 해외 스포츠베팅 사이트들은 페더러의 압도적인 우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만일 정현이 이긴다면 3대2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대회 4강까지 오른 정현 선수. 오늘 상대가 세계랭킹 2위, 테니스 황제, 본인의 우상 페더러입니다. 테니스 모르시는 분도 페더러라는 이름은 몇 번 들어보셨을 텐데요.

과연 오늘 어떤 전략을 세워야 될지요.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로 질문 드리죠. 오늘 이기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겠습니까?

[인터뷰]
두 가지 전략을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요. 아마 정현 선수도 충분히 알고 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우선 정현 선수, 지금까지 4강전에 올라온 정현 선수의 플레이가 베이스라인에서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코트 맨 뒤쪽의 베이스라인에서 스트로크로 랠리를 가져가면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거나 또 상대 선수를 왼쪽으로 밀고 오른쪽으로 패싱 찬스를 날리는 스트로크 게임에서 승리를 거둬왔는데 페더러의 서브가 빠르지는 않지만 굉장히 코스가 날카로운 편이거든요.

그러니까 페더러의 서브에 공략 당하면 두 번째 찬스부터는 흔들리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리턴 플레이가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하는데 리턴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가져가야지, 정현 선수가 자기 페이스를 가져갈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페더러가 37살이거든요. 경기를 어떻게든 길게 끌고 가야 됩니다. 길게 끌고 가기 위해서는 페더러를 경기 초반부터 많이 뛰게 해야 되는데 어떻게든지 간에 스트로크 게임으로 가져가면서 왼쪽, 오른쪽으로 줘서 많이 뛰게 만들어야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일단 페더러의 강서브를 잘 막아내야 된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15살 차이가 나죠. 페더러를 좀 힘들게 만들어서 길게 끌고 가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페더러와 정현은 처음 붙어보는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현재 세계 톱 랭크, 지금 이 남자 테니스를 이끌고 있는 빅4를 얘기하면 노박 조코비치하고 라파엘 나달과는 경기가 있었거든요.

페더러하고는 오늘 경기가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면에서 보면 페더러와 정현 선수가 경기를 해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정현 선수 입장에서는 페더러를 늘 연구하고 주의 깊게 관찰을 해 왔겠죠.

그런데 페더러 선수 입장에서는 정현 선수를 그렇게 특별히 의식하고 눈여겨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첫 경기라는 점에서 보면 오히려 페더러보다는 정현 선수가 더 유리하겠죠.

[앵커]
그렇군요. 두 선수가 다 백핸드가 강점이라고 하던데요.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인터뷰]
백핸드는 그러니까 역방향으로 스트로크를 날리는 그런 기술이죠. 기술인데 정현 선수 같은 경우에는 투핸드 백핸드입니다.

그러니까 양손으로 백핸드를 치는 것이고 페더러 같은 경우에는 한 손으로 치는 것인데 정현 선수의 백핸드가 굉장히 공이 무거운 편이거든요.

그리고 정현 선수의 백핸드는 이미 이번 대회 이전부터 세계 정상급이라고 인정을 받아왔는데 두 선수의 백핸드의 대결이라는 면에서 보면 정현 선수가 전혀 밀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현 선수 입장에서는 자신의 플레이에 자신의 강점을 가져갈 수 있는 스트로크 랠리를 어떻게든지 끌고 가야 되거든요.

페더러는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기회만 나면 스트로크로 상대방을 코드 뒤쪽으로 밀어놓고 네트를 점령해서 발리로 포인트를 많이 끌어냅니다.

이런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정현 선수의 스트로크 플레이, 특히 백핸드에 강점이 있는 플레이를 계속 랠리를 이어가는 경기를 만들어야 되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떤 선수인지 한번 분석을 해 주시죠.

[인터뷰]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테니스의 황제라고 말씀을 드리면 감이 오실 것 같거든요. 2003년 윔블던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했고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우승만 따져도 통산 19회로 가장 많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뿐만 아니라 테니스사 전체를 보더라도 ATP 투어에서 통산 95승으로 역대 2위이기 때문에 테니스 사를 보더라도 로저 페더러는 특별히 언급이 될 만한 그런 뛰어난 선수죠.

이번 대회 들어서서도 다섯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거든요. 플레이 스타일로 정현 선수와 비교해 보면 정현 선수는 베이스라인을 플레이를 하지만 경우에는 기회만 나면 서브 앤 발리로 네트를 점령해서 포인트를 내는 이런 특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고요.

승부를 굉장히 빨리 끝냅니다. 그래서 다섯 경기, 8강전까지 다섯 경기 평균 경기 시간이 1시간 58분이었거든요. 이 점이 정현 선수와 대비해서 보면 굉장히 특징이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대회 들어서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다는 페더러에게 오늘 한 세트를 먼저 따낸다면 상당한 승리가 눈앞에 보여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평론가 최동호 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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