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대낮 인질극...졸업생이란 말에 '무사통과'

2018.04.02 오후 10:23
AD
[앵커]
초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여학생을 인질로 잡은 상태로 경찰과 대치하다가 1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학교 보안관이 있었지만 졸업생이라는 말에 신분 확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에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교문 밖은 학부모와 취재진으로 어수선합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무슨 일이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겁니다.

[학부모 :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왔어요 오다 보니까 카톡 단체 방에 떠서(알게 됐어요)]

인질 사태가 일어난 건 오전 11반쯤입니다.

25살 양 모 씨가 교무실에 들어가 쉬는 시간에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학생 6명 가운데 여학생 1명을 붙잡은 뒤 흉기로 위협하며 기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 방배초등학생 : 아이가 교무실 앞에서 물을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저씨가 갑자기 숨어 있다가 나와서 흉기로 목을 졸랐어요.]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하는 혼란 끝에 인질극은 양 씨가 갑자기 뇌전증을 일으키면서 1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학교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학교 보안관도 있었지만, 인질극을 막지 못했습니다.

졸업생이라는 말에 신분 확인을 하지 않은 겁니다.

[신미애 / 방배초등학교장 : 다른 건 다 적혀 있는데 그 사람 것만 적혀 있지 않아요. (신분은 확인했나요?) 그것이 없어서 저희도 지금 난감한 상황입니다.]

학교 측은 출입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심리치료도 할 계획입니다.


양 씨는 군에서 가혹 행위와 협박으로 정신적 압박을 크게 받아 뇌전증과 조현병이 생겼지만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인질강요 혐의를 적용해 양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73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6,529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4,668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