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에선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7년째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35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내전은 계속 확전 상태고 화학무기 사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대국까지 끼어들어 대리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인데 모든 피해는 죄 없는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010년 튀니지에서 '아랍의 봄'으로 일컫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이집트, 리비아 등에선 철권통치를 펼쳐온 독재자들을 하야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시리아에선 알 아사드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면서 내전으로 비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파 간 갈등도 끼어들었습니다.
국민 대다수인 수니파가 지배 세력 시아파에 대항하던 도중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시리아에서 세력을 키워 시리아는 IS와의 전쟁까지 치르게 된 겁니다.
국제사회는 IS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시리아 사태에 개입했습니다.
그러나 IS가 사실상 궤멸 상태에 몰린 뒤에도 강대국들은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정부군과 반군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반정부 전투였던 시리아 내전이 복잡해진 이유입니다.
무려 7년째, 지금까지 35만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이 기간 시리아 정부는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도 감행했습니다.
일단 확인된 것만 6건, 이 가운데 사린가스로 추정되는 것만 3건이나 됩니다.
수많은 무고한 주민들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때마다 시리아 정부는 러시아의 비호로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일 두마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미국, 영국, 프랑스의 합동 공격이 이뤄지면서 내전은 내전대로 계속되고, 미국과 러시아 간 위기감까지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