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北 여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 관계자 고발

이른바 '북한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국가 정보원이 기획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변은 오늘 오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과 정치관여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민변 측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선거의 승리를 노리고 북한 종업원과 가족들의 인권을 짓밟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오랫동안 이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6년 4월 박근혜 정부는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12명이 자유의사로 집단 탈북해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북한 류경식당 지배인이던 허강일 씨 부부가 국정원 지시로 종업원들을 협박해 함께 탈북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오면서 기획 탈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승환 [k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