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우리나라가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승우 선수가 2골을 터뜨렸고, 황의조 선수도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목표인 금메달까지 이제 한 경기 남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상대가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이어서 관심이 컸는데요. 역시 우리가 한 수 위였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팀은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3대 1 완승을 거두고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의 밀집 수비 공략법이 관건이었는데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이 나왔습니다.
이승우 선수가 주인공이었는데 공에 대한 집중력과 결정력이 돋보였습니다.
베트남의 밀집 수비를 일찍 허물면서 대표팀은 의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추가골은 전반 27분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황의조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단짝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감각적인 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란과의 16강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3경기 연속 득점입니다.
더구나 이번 대회 득점을 9골로 늘려 득점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전반을 2대 0으로 압도한 대표팀은 후반 10분 이승우의 쐐기골로 완승을 예고했습니다.
선취골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승우 선수의 집중력이 이번에도 돋보였습니다.
2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는 이번 대회 득점을 3골로 늘렸습니다.
3대 0 여유가 생기면서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와 손흥민을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였습니다.
이후 베트남은 후반 25분 프리킥 기회를 만회골로 연결했습니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조현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지만, 손 쓸 수 없는 예리한 슈팅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베트남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는데요.
조현우 선수의 선방으로 버텼습니다.
골은 없었지만, 박항서 감독이 완성한 베트남의 조직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대로, 우리 수비진은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결국, 경기는 3대 1 우리나라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우리나라는 오는 토요일 일본-아랍에미리트 승자와 금메달을 다툽니다.
지금까지 YTN 이경재[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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