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산업정책 없다는 비판 자성...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필요"

[앵커]
내년에 경제 분야 성과 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정부의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뼈아픈 자성이 필요하다면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고, 노사정과 지자체가 만드는 상생 모델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 대통령이 산업부 업무보고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가 없었던 점에 대한 반성을 강조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정부가 혁신 성장을 추진하고 정책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장에서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중심산업이 무너지면 지역경제가 함께 무너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고, 일각에서는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까지 나온다며 뼈아픈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제조업의 재도약,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주력 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도화를 이루기 위한 단기 대책과, 미래 산업을 키우기 위한 장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합의와 상생의 필요성도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협력사에 1조 6천억 원 지원을 발표한 현대차,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등을 모범사례로 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혁신 성장을 위한 규제 개혁 과정에서 노동계의 강한 반발에 직면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제조업 혁신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제조업 혁신을 위해서는 시민사회에 노동자, 기업, 지자체, 정부가 함께 손잡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사회적 합의와 상생형 모델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해 정부 조달, 연구·개발 등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하고, 기업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오후에도 업무보고가 이어지죠?

[기자]
오후 2시에 농식품부 업무보고가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직불제 개편방안과 농업 분야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오후 4시 15분부터 환경부 업무보고가 진행됩니다.

환경부 업무보고에서는 미세먼지 감축전략,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농식품부 업무보고가 끝난 뒤에는 가축전염병 방역 상황실, 환경부 업무보고가 끝난 뒤에는 수질관리과를 방문해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